그 : 어떻게 하면 좋은 선생님이 될까요?
나 : 좋은 선생님이 뭔데요?
그 : 음.. 그... 친절하고.. 단호하고... 또... 탁월하게 유능하기도 하고... 또... 음... 아무튼 좋은 거요.
나 : 그러니까 확실히 이야기해 줘요.
그 : 아무튼 좋은.. 좋은 선생님이요!
나 : 어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알아야지 제가 아는 방법을 말씀드릴 수가 있지요.
친절하고 단호한 선생님이 되려면 PDC책을 보고 연수도 하고 공부모임도 하면 도움이 되겠지요.
몸이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해야겠고,
피부가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피부과도 다니고 좋은 화장품을 써야겠고...
돈이 많아 좋은 선생님이 되려면 주식을... 흠...
재미없나요?
그 : (정색하며) 네
나 : 음... 어떤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요?
그 : 생각만큼 쉽지 않네요. 선생님이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은 뭐예요?
나 : 음.... 막연하게는 행복하고 유능한 선생님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딱 뭐라고 정확하게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네요.
그 : 거 봐요 어렵죠?
나 : 네.. 생각보다 어렵네요.
(마침 이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무릎을 탁 치며) 그래서 제가 탁월하다고 소문난 선생님 11분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했어요. 좋은 선생님은? 그리고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죠? 이런 이야기를 물어봤어요.
어떤 선생님은 관계를 잘 맺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하고 하기도 하고, 어떤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 고민한다면 이미 좋은 선생님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떤 선생님은 자기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선생님이라고도 하고... 관계를 잘 유지하는 선생님이라고도 하고... 친절하고 단호한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라고도 하고...
선생님마다 모두 다르더군요.
어떻게 좋은 선생님이 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인가?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게 먼저고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니 자신만의 좋은 선생님을 찾아라?
나 : 맞아요.
그 : 그렇군요. 그럼 나만의 좋은 선생님은 어떻게 찾죠?
나 : 거참 어렵군요. 공부를 해야겠어요.
그 : 무슨 공부를 하면 될까요?
나 : 그래요. 함께 고민해 봅시다.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고민을 해봐야겠어요.
그 : 먼저 먼저 탁월한 수업 능력, 학급운영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나 : 맞아요. 또...
그 : 행복한 마음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나 : 맞아요. 또...
그 : 제가 인터뷰하러 온 것 맞죠?
나 : 맞아요. 또...
그 : 음...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선생님이면 좋겠어요.
나 : 맞아요. 또...
그 : 생각보다 많이 필요한 것 같다가도... 단순할 것 같고 그래요.
나 : 맞아요. 또...
그 : 그.. 그만...
나 : 네.. 하하.. 자기 자신만이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죠?
그 : 그래요.
나 : 그런데 제가 아까 11분의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다고 했잖아요. 좋은 선생님에 대한 뜻은 사람마다 다른데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방법은 거의 비슷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그 : 아... 놔... 처음부터 물어본 게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요.
나 : 그게 뭐냐면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이것 저것 공부를 많이 해라.' 였어요.
그 : 생각보다 단순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나 : 그래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은 정말 다양하고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도 우리가 성장하면서 점점 변화할 것 같아요. 친절하기만 한 선생님에게는 좋은 선생님이 '친절하지만 좀 더 단호한 선생님' 일 것이고, 또 단호하기만 한 선생님들은 '단호하지만 좀 더 친절한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거예요.
사람마다 저마다의 기준을 가지고 '좋은 선생님'을 생각할 거예요. 또 선생님이 성장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가니까 계속 변화하겠죠.
그래서 좋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하는,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이거 서준호 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건데 제가 생각하는 좋은 선생님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노력하는, 성장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 아닐까?
그 : 그럴듯하군요. 그러면 그런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방법은?
나 : 좋은 선생님이 뭘까? 고민하는 것. 그래서 여러 가지 도전하고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공부하는 거 그런 것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이 당기고 보고 싶어서 클릭한 선생님들 모두 이미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해요. 오늘보다는 내일, 다음 주, 다음 달, 내년에 조금 더 성장하실 거니까요.
좋은 선생님이 뭘까? 고민하는 것.
그래서 여러 가지 도전하고 경험하고 좋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공부하는 거 그런 것들이 좋은 선생님이 되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 : 흠. 의외입니다. 괜찮은 결론입니다.
나 : 저도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야기하다 보니 이렇게 정리를 할 수 있었네요. 고마워요.
그 : 그래요 또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