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덕분에 잡지사와 인터뷰까지

Feat. 2022년 목표

by 남수돌

브런치를 해야 하는 이유


다른 플랫폼과는 다르게 브런치는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죠. 저 역시도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면서 브런치 자체만으로 수익이 발생한 적은 없었습니다. 브런치에 광고를 올리거나, 브런치를 통해 브랜드나 상품을 홍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깐요.


그럼에도 브런치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돈보다도 귀중한 게 있으니깐요. 제게는 돈보다도 기회를 잡는 일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브런치에 본격적으로 집중했던 2021년에 저는 참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가 없었다면 취업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의 멘토도, 취업 강연의 연사도, 브런치 작가 코칭 클래스도, 글쓰기 모임장도,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도 해보지 못하고 서른을 맞이했을 것입니다.

제안들(성명_모자이크 필요).PNG 출처: 브런치를 통해 받은 제안 메일들

잡지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최근에 저는 THE PR이라는 오프라인 매거진과 기록인 일상인 디지털 네이티브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 제가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끊임없이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했었습니다. 기자님께서 인터뷰 질문을 여러 방향으로 심도 있게 준비해주신 덕분에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면서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이 얼마나 제게 가치가 있는 일인지 스스로 깨닫게 되더라고요. 유료 매거진이라 인터뷰 내용을 직접 기재하지는 못하지만, 질문의 요는 결국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일상을 기록하는 일에 대한 생각, 협업이 있음에도 사이드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 그리고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제 의견을 답변드리는 일이었습니다.


브런치 작가에게 퍼스널 브랜딩


브런치를 운영하는 이유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브런치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답변을 드릴 때도 이런 장점을 위주로 제 의견을 말씀드렸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게 저는 사실 어려운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영역을 점차 넓혀가는 일인데, 당장 눈앞의 수익만을 바라보고선 쉽게 도전할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업에서 채워지지 않는 저를 알리고 싶은 욕구를 저는 브런치를 통해서 충족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브런치를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책 출판을 염두하고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행하며 언젠가 만나게 될 출판사 담당자들이나 에디터 분들을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니면 그저 머릿속에 남겨질 추억으로만 과거가 흘러가는 것이 아쉬워 일상을 기록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고요. 분명한 건 이렇게 계속해서 남기는 기록이 언젠가는 나라는 사람을 누구보다 잘 드러낼 수 있는 큰 자산이 된다는 것입니다.


브런치 덕분에 2021년 한 해 동안 벌인 '사이드 프로젝트'들


디지털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브런치를 통해 참 많은 일들을 벌였습니다. 제가 운영한 사이드 프로젝트를 간단히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프리랜서 칼럼니스트

브런치 '제안하기' 기능을 활성화해둔 덕분에 여러 온라인 매체에서 칼럼 기고 제안 메일을 받았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온라인 뉴스레터 서비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많은 매체사에서 원고를 필요로 하시더라고요. 최근에 저는 ㅍㅍㅅㅅ 매거진에서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북저널리즘에서도 제안을 주셔서 곧 글을 발행할 예정이고요.

ㅍㅍㅅㅅ 매거진 內 발행한 글 중 가장 인기 있는 글: https://ppss.kr/archives/247609


칼럼을 기고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직접적인 수익은 적은 편이지만 해당 플랫폼을 통해 독자분들이 제 브런치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조회수와 구독자 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사이드 프로젝트였습니다.


2) 취업 플랫폼 멘토

취준생이던 시절 이야기를 계속 브런치에 올리다 보니 한 취업 플랫폼으로부터 오디오 콘텐츠 제작을 제안받았습니다. 취준생이었던 시절부터 현업에 적응하는 데까지 고군분투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서 오디오를 녹음했습니다. 취업 멘토라는 타이틀을 얻고 취준생들이 궁금한 부분, 콘텐츠 작성을 하면서 취업 준비 Tip을 잘 정리한 덕분에 제게도 큰 자산이 되었고 취업 관련 사이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3) 강연 연사

브런치 작가분들이라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바로 강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우엔 여러 소재 중에서도 대중들 앞에서 강연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브런치 작가로 처음 활동할 때부터 꾸준히 관련 글을 써왔습니다. 제가 선택한 주제는 투자, 재테크, 취업, 독립 등 2030 세대들이 가장 관심 있어하는 주제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브런치 작가 되는 법'에 대해서 좋은 기회로 강연 연사를 하게 될 기회가 생겼고 용기 내서 한 덕분에 이후 강의를 맡아서 '브런치 작가 코칭 클래스 강사'라는 사이드 프로젝트까지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4) 브런치 작가 코칭 강의

아마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몇 분은 브런치 작가 심사에 여러 번 불합격 경험을 하셨을 텐데요. 생각보다 브런치 작가 심사에 한 번에 통과하는 일이 어렵습니다. 저는 지인을 도와주다가 브런치 작가가 되는 법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브런치 계정에서 소소하게 시작한 강의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뵐 수 있었고 강의 대상도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와는 달리 실제 부수입도 생겨 강의를 통해 일정 부분 소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2년 목표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2021년 한 해 동안 브런치를 통해 이렇게 달렸는데, 2022년에 과연 나는 어떤 기회를 잡을 수 있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사실 무엇이든 제가 하는 데 달려있겠죠.


저의 2022년 목표는 바로 이 '제안하기' 메일을 2021년보다 많이 받는 것, 그리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확장하여 2021년에 미처 마무리하지 못했던 전자책 출판과 독립출판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끝내는 일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브런치에서 독자분들께 도움이 될 만한 글을 꾸준히 발행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목표가 되겠고요. 올 한 해도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브런치 제안.PNG 출처: 2022년 목표 '제안하기' 메일을 많이 받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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