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하고 나서 고민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일을 하는 데 있어 선배들처럼 능숙하게 해내지 못하는 나 자신이 아마추어처럼 느껴진 게 가장 큰 이유였다. 지금은 눈감고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일도 그때는 엄두가 나지 않아 괜히 애먼 컴퓨터 화면만 노려보며 스스로 터득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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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보면 아마도 5년의 직장 생활 중 이때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기 같다. 지금이라면 가볍게 농담으로 쳐냈을 이야기도 그때는 들을 때마다 마음의 상처를 입은 채 눈물을 삼켰으니까 말이다.
예를 들면, 야근하는 내게 능력이 부족해서 지금까지 남아있냐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이라면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웃으면서 빠져나갔을 이야기도 그때는 답하기조차 쉽지 않았다.
못하면 좀 어때
이때는 모르고 지금은 아는 사실 한 가지는, 신입사원은 능력이 부족해도 된다는 것이다. 누구나 어떤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그 일을 능숙하게 해내리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완벽하게 해낸다면 일을 잘한다고 평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이제 막 회사에 들어온 신입사원을 단지 그 일 하나로만 평가하지도 일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해버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나는 너무 늦게 알았다.
물론 분명 여러분 주위에 신입사원인데도 경력사원처럼 능숙하게 해내길 바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정말 극히 드물기 때문에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다.
그 사람이 일을 잘하는 일벌레라면: '어쩌라고, 너 잘났다.'
그 사람이 일을 못하는 무쓸모의 인간이라면: '알게 뭐람. 너나 잘해라.'
당신이 기억해야 할 신입사원의 마음가짐 짤. jpg (출처: 인터넷 검색)
그때는 몰랐고 지금은 아는 이야기
그때는 정말 명백하게 몰랐다. 신입사원은 그래도 된다는 것을 후배를 받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가끔 후배들이 "저는 제 몫도 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언제쯤 잘할 수 있을까요?" 하면서 풀이 죽어 있거나 실수를 한 후 자괴감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다. 마치 옛날의 나를 보는 것만 같았으니깐.
이러한 생각들이 쌓이면 자존감은 결국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다. 신입사원이던 시절부터 나 역시도 당근은 주지 않은 채 스스로 계속해서 채찍질만 하다 보니 어느샌가 번아웃이 찾아와 정신과 상담을 받기도 했었다.
내가 신입사원이던 시절 만약 옆에서 누군가가 조언해 줬더라면 내가 마음의 병을 이렇게까지 키우진 않았을 텐데.
신입사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어떤 조언이 신입사원들에게 정말로 필요할까, 어떤 말을 해줘야 그들의 미래가 나처럼 마음의 병으로 우울하지 않을까 고민하다 책상 앞에 앉았다.
만약 내일의 출근길이 두려운 신입사원이 있다면, 이 글을 잠깐만 읽어보고 지친 마음을 스스로 달래줬으면 좋겠다. 본인을 위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늘 나 자신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응원하며 이 글을 써본다.
신입사원일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다섯 가지
1. 내 몫을 할 날이 언젠간 온다.
우리는 늘 이 딜레마에 빠진다. 특히 직장에서 선배고, 대리님이고, 과장님이고 모두들 다 정신없이 바빠 보이는데 나는 이제 막 팀에 배정되어 인수인계를 받고 있는 상태라면, 또는 일을 맡아 하나둘씩 처리하는 과정에서 초보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라면 말이다.
과연 내 몫은 언제쯤 할 수 있는 걸까. 내가 지금 같이 일하는 이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아닐까 싶은 나날이 계속해서 이어지다 보면 스스로가 한심해지고 자괴감에 빠지기 쉽다. 나 역시도 그랬다. 그래서 내가 당시에 입버릇처럼 종종 하던 말이 바로 "제가 아무 도움도 못되어 죄송합니다."였다.
지금 생각해 보면 신입사원은 존재만으로도 회사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고 리프레시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소중한 존재인데, 게다가 일만 잘 가르치면 언젠가 내게 할당된 이 많은 업무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고귀한 분이신데.. 어느 누가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 그를 비난할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바로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여하튼 내 몫을 할 날은 분명 언젠가는 온다. 빠르면 몇 주가 될 수 있고, 늦으면 몇 달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회사의 규모가 큰 대기업일수록 역할 배분에 의해 신입사원들은 잡일만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1년이 넘어가도 내 몫을 못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생각이야말로 하지 않는 것을 강하게 권하고 싶다. 아무리 잡일이라도 회사 업무를 하고 있다면, 분명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정 자신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주변 선배들이 바쁘지 않을 때, 한번 티타임을 갖자고 청해보자. 그런 다음 자신에게 혹시 부족한 점이 있는지,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물어보자. 물어보는 행위만으로도 그 선배들은 이미 당신에게 충분한 호감을 갖게 되어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줄 테니깐 말이다.
출처: https://m.blog.naver.com/theworkscompany/221825754426 (언젠간 분명 여러분들도 속으로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올 것이다)
2. 여러분은 부족하지 않다.
이것도 자괴감에 빠지기 쉬운 생각 중 하나인데 바로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특히 특정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말이다.
내 경우엔 마케터였지만 신입사원이던 시절 내 이름으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 있어 큰 부담감을 느껴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내가 해야 하는 여러 개의 일 중 하나였을 뿐인데 그때는 내가 몇십만 명의 고객들에게 문자 발송을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문구 하나하나 신경 쓰느라 모든 것이 다 스트레스였다.
심지어 어느 날은 고객에게 잘못된 내용의 문자가 나간 날이 있었는데 그날은 그야말로 멘탈이 붕괴되었다. 이제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실수의 원인을 찾는 것보다 빠르게 만회하고 해결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임을 잘 알고 있지만, 그때는 자괴감에 빠져 허우적거리기만 했다.
왜 완벽하지 못했을까, 왜 실수를 저질렀을까. 자괴감의 무한궤도에 발을 한번 담그고 나니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완벽해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에 사로잡혀 실수할까 봐 도전조차 못하는 겁쟁이가 되기도 했었다.
나는 완벽해야 한다는 것을 잘 해내는 것과 같은 의미로 여겼다. 그러다 보니 늘 더 잘하기 위해서 완벽해져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일 때문에도 그랬지만 스스로 내면의 감정과 부단히 싸워야 했다. 실제로는 나는 전혀 부족하지 않은 존재인데.. 끊임없이 나 자신을 누군가와 비교했고, 자기 검열 끝에 '나는 부족한 존재다'로 결론을 내리곤 했다.
여러분이 만약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부족한 것이 아니라 처음이라 미숙한 것이고, 만약 처음이 아니라면 당신은 그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일 텐데 말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면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 사람이고, 만약 신입사원이 아니라면 현실에 안주해도 되는 자리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채찍질하며 성장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이니 참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출처: https://r2.jjalbot.com/2023/03/FuKu6nbdBk.gif (부족하다고 생각할 시간에 얼른 일하고 칼퇴합시다)
3. 배울 수 있는 때는 지금 뿐이다.
배우는 데는 다 때가 있다, 그리고 그때는 바로 지금뿐이다. 극단적인 예시일 수 있겠지만 만약 당신이 신입사원이라면 프린트기기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것도, 전표에서 차변과 대변을 모르는 것도, 법인카드를 어떻게 신청하는 지도 다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이때 잘 배우지 못한 채로 신입사원 시절이 끝나면, 이러한 사소한 부분도 모른다는 것이 결국 당신에게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서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시간이 흘러도 영영 그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려 그때마다 다른 이들에게 핀잔이 섞인 불만을 들어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것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데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요소였다면, 실무에서 배운다는 것도 신입사원 시절에만 허용되는 이야기라 말해주고 싶다. 신입사원시절이 끝나고 후배가 들어오거나 본격적으로 업무를 맡게 된다면, 일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이 어려워진다.
선배의 입장이 되어보니 신입사원인 후배들이나 이제 막 신입 티를 벗은 주니어 사원들은 가르칠 명분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2,3년 차 후배들은 먼저 물어보기 전까지는 나서서 가르치기 부담스럽다.
후배들도 마찬가지이다. 신입사원일 때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면, 이후에 선배들에게 물어보기에도 난감할뿐더러 혹시나 질문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이 상대방에게 과소평가당하지 않을까 두려워 입을 닫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입사원이던 시절보다 실력이 그리 성장하지 못한 채 우물 속 개구리처럼 일정 능력치 구간에서 머무르게 될 수밖에.
그러니 만약 당신이 신입사원이라면 이번 기회에 제대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선배를 끊임없이 괴롭히며 일과 직장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을 배워놓자. 분명 바쁜 상황이 아니라면, 알려줬을 당시 제대로 귀담아듣는 것 같지 않았던 문제를 다시 또 묻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선배라도 불평하지 않고 후배에게 가르침을 줄 것이다.
물론 고등학교 시절 들었던 인강 강사처럼 자세하게는 아니겠지만 가르침을 받고 스스로 해보다 보면 익숙해져 결국 잘 배웠다는 칭찬을 듣는 직원이 될 수 있다.
출처: https://url.kr/fl3rtk (늦지 않도록 배울 수 있을 때 배워놓자)
4. 나-회사=0이 되지 않아야 한다.
가끔 우리는 착각의 구렁텅이에 빠지곤 한다. 회사가 인생의 전부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말이다. 요즘에는 과거와 달리 한번 들어간 직장은 평생직장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회사에 인생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을 여전히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나 역시도 신입사원이던 시절, 정말 쟁쟁한 사람들로 가득한 채용 시장에서 나라는 사람의 진가를 보고 뽑아준 회사에 충성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야근을 밥먹듯이 하며 어떻게 하면 더 빠르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까 전전긍긍했다.
마치 '내가 곧 회사요, 회사가 곧 나다'라는 생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다 보니 성과에 대한 보상이 적절하지 않아도 크게 불평하지 않았다. 언젠가 내 노력을 회사가 알아주겠지, 다음번에는 인정받을 수 있겠지 싶어 그저 눈앞에 놓인 일을 처리하는 데 급급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회사의 주인은 오너일가지 내가 아니다. 나는 돈을 받고 맡은 일에서 성과를 내면 되는 것이고, 회사는 그런 나의 노력을 적절하게 보상해줘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다음번에는 챙겨주겠지 싶어 조용히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아닌 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거나 적절한 보상을 해줄 다른 회사를 찾아봐야 한다.
또한, 야근 대신 신입사원이라 해도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 업무에 적응하는 것도, 일을 배우는 것도 모두 주어진 업무 시간 내에서 다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입사원이면 당연히 야근해야 한다는 법도, 업무 시간이 끝나고 난 뒤 남아서 업무를 익히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는 법도 이 세상엔 없다.
경력이 쌓일수록 개인이 맡은 업무가 늘어나므로 그에 비례해 책임감도 더욱 커지는데, 그때가 되면 그 어떤 약속이 있어도 책임감 때문에 야근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런 책임감에서 자유로운 지금은 저녁을 야근이 아닌 오롯이 자신을 위해서 쓰길 바란다.
집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고, 친구들과 떠들며 불금을 보내도 좋으니 사회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내일의 전장에 나섰으면 한다.
출처: https://www.pinterest.co.kr/pin/289497082294253146/ (우리 함께 퇴근합시다)
5. 회사에 들어왔다고 끝이 아니다.
4번과 연결되는 이야기다. 회사에 입사하면 마치 평생직장이라도 만난 듯 더 이상 자신의 이력서나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나 또한 그런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3, 4년 차가 되었을 때 그동안 쌓은 업무 경험에 대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아 이직을 꿈꿀 수 조차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라 지나고 나면 긍정적인 경험이든 부정적인 경험이든 잊을 수밖에 없는데, 나쁜 기억은 그래도 조금씩 생각났지만, 일상 속 업무에 대한 경험이나 그로 인해 깨달은 것들은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야말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러니 주변에서 마케팅 자리가 있는데 한번 지원서를 써보라는 말에도 자신감 있게 "그래, 한번 지원해 볼게"라는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만약 내가 신입사원이던 시절로 돌아간다면 경력기술서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다. 매달 내가 이뤄낸 성과에 대해, 그리고 이를 통한 깨달음에 대해 잘 정리하고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마치 무기처럼 들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언제라도 이직 시장이라는 전쟁터에 나가게 된다며 자신 있게 내가 만들어온 무기를 가지고 참전할 것이다.
3,4년 차 때 무기를 만들지 않았던 나 자신을 책망하면서 그때부터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번 회사에 들어왔다고 해서 끝이 아님을 절실히 깨닫고 있다. 입사는 곧 사회생활의 시작이고, 앞으로 여러분의 약 50년간의 회사생활의 문을 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여러분도 언제 어디서든 좋은 기회가 무심코 튀어나올지 모른다. 신입사원에게 어떻게 그런 기회가 주어지냐고 반문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요즘엔 업무 경험이 전무한 사회초년생보다는 중고 신입이 입사 확률이 더 높을 만큼 회사에서는 잠깐이라도 일해본 사람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먹힐 수 있는 게 전 직장에서 짧더라도 어떤 업무 경험을 했는지, 이를 통해 무엇을 깨달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경력기술서와 포트폴리오다. 물론 신입사원이니깐 혼자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거나 누구나 감탄할만한 화려한 업무 경력을 쌓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업무의 기본이 되는 태도나, 갈등을 해결하는 자세는 중요한 평가의 척도가 된다. 그러니 만약 신입사원이지만 좋은 기회를 얻어 다른 회사에 지원하게 된다면 이러한 요소들이 돋보이는 자신만의 무기를 가지고 도전하길 바란다.
출처: https://url.kr/ymkiho (입사는 곧 사회생활의 시작입니다 여러분들)
이만 마치며
이 글을 쓰며 신입사원 시절 쓰던 일기장을 들춰봤다. 그때의 나는 직장과 집 밖에 모르는 단순한 사람이었다. 신입사원이니깐, 일을 빨리 배워야 하니깐, 실수 없이 해야 하니깐. 여러 이유를 갖다 붙이며 그 시절을 마음껏 즐기지 못했다.
돌이켜보면 마치 대학에 갓 입학한 신입생처럼 신입사원 시절에만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분명 있었을 텐데, 그때는 왜 그렇게 늘 조급해하며 정작 필요할 때 나 자신을 위로하지 못했을까.
그때의 나는 다독여주지도, 안아주지도 못했지만 대신에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을 위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