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
브런치 작가 만 4년 차
00 협회의 동화 공모전에서 신인 문학상을 수상한 지 만 1년 차.
나만의 이름으로 책 한 권 내지 않았지만 작가라고 불리기를 바라고
'작가'임을 스스로에게 세뇌하고 있는 작가 <빛날>.
글을 써 보겠다고 하던 일 접고 백수 된 지 만 2개월을 지나고 있는 중.
열심히 일했으니 일단 여행부터 다니고 만날 사람 만나고 글쓰기 집중하겠다고 계속 주변만 정리하는 중에 이래선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한 건 지난주 7월 말.
8월을 시작하는 월요일, 오늘부터 작가처럼 살아보기로.
하루키의 일상을 보니 운동과 글쓰기 자기 관리를 잘하기에 따라 하기로 함.
아침 운동을 하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밤새 폭우가 쏟아져(물 폭탄 맞은 지역인데 또 때리는 비) 집 주변 정리를 하면서 달리기가 아닌 절과 명상으로 시작.
비가 그치고 햇볕이 쨍~~
아침 절운동과 청소로 땀에 절인 옷을 손빨래하고 옥상에 탁탁 털어 가지런히 두 줄 가득 빨래를 널어둠.
3년 전 써 놓은 글 한 문단 퇴고 작업함. 드디어 오전, 작가 같은 하루 시작이 됨. 야호!
행복함과 동시에 점심시간이 됨. 몸도 챙길 겸. 오랜만에 나를 위한 밥과 반찬을 함. 다이어트 중이니 채소를 찜 솥에 넣은 것이 전부.
점심 후 퇴고 작업을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창문에 멀쩡히 붙어있던 블라인드가 낙하. 이사하고 3개월인데 세 번째 떨어져서 블라인드를 걷고 천으로 창문을 가리기로 함. 전동 드릴로 못을 다시 박고 마무리를 하고 나니 갑자기 소나기....... 비가 그친 게 그친 게 아니었더라.
후다닥 옥상으로 뛰어나가 비를 맞으며 빨래 수습.
다시 책상 앞에 앉아 퇴고 작업 몇 줄 하다가 진도가 안 나가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그림책 읽기.
어라~~ 저녁 먹을 시간이 다 되어 비빔면을 후다닥 비벼먹음. 다이어트 중이니 오후 5시 이전에 저녁을 먹기로 했기에.
브런치 작가로 오늘의 글을 올려야겠다는 기특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노트북으로...
작가처럼 살아보기....
'작가는 이렇게 사나?'란 생각이 들지만
'작가는 이렇게 사는 걸로....'
작가의 일상 뭐 별거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