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주가 되고 싶은 날

지금의 나로 소중한 시간.

by 빛날

메주를 만들려면

콩을 불리고 모양을 빚어

건조를 하고 띄우는 과정을 지나야 한다.


볏짚으로 묶어 겨우내 매달아 두었다가

장 담글 때 햇볕에 바짝 말려 사용한다.

중요한 건 온도보다 습도 조절이다.


꿈을 이루는

열정 온도가 뜨겁다고

좋은 결실을 맺는 속도가 마냥 빠르지 않음을

알지만

기다림이 쉽지 않다.


그저 햇볕 잘 받으며

숨 쉬며 기다리는

메주가 되고 싶다.


모나지 않은

동그란 모양으로.

메주.jpg by 빛날 ( 시원한 바람이 나를 통과하고 햇볕이랑 놀만큼 놀고 나서. 메주로 지내는 소중한 시간이거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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