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解讀)

2015.11.14

by 종이소리
2011.안산습지공원의 비.김수경

고약한 문자다.

단 한 방울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래도

묵묵 답답 벙어리 같은

심술꾸러기 그 사람보다

솔직한,

"비"


빗방울은

꼭 그 사람 마음 같아.

해독(解讀)도

판독(判讀)도

불가하니까.


그래서

참, 다행이야.

풀지 못하는,

풀기 싫은,

암호처럼 설레니까.



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