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문의 사정

2025.04.29 오후 5시 25분

by 종이소리

그_문의_사정

해 질 녘 신포동에 갈 때엔

마음 단단히 먹고 가야 한다.


켜켜이 묻힌 시간의 궤가

황금보다 더 찬란한 빛으로

행인의 걸음을 멈추고

귀한 약속과 목적도 잊게 만든다.


그래서 약속 시간보다 더 일찍

그곳에 서 있게 만드는 장소.


인천 신포동 에는

셰익스피어의 황금빛 궁륭보다

더 값진 궁륭이 살고 있다.


[2025.04.29. 화요일 오후 5시 2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