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동, 백구탕

2018.12.28

by 종이소리


생각날 때 가끔 열어보는

어색한 편지함.


멍... 하다.


'골목을 잊은 그대에게'

숭인동, 백구탕 골목 사진을 올린 게

12월 12일이었는데..


누군가의 눈에

뜨신 물이 흐르나 보다.


골목은 이런 곳이다.

그리움의 심장.. 같은...



그리고 2025년 오늘.

숭인동에 살았던 백구탕이

간판을 내린 때가

내 기억으로는

2015년이었던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나 된 그 흔적을

함께 이야기할 동지가

안타깝게 지난여름

세상을 떠났다.


나보다 한 살 많은 벗이었던 그가

무척 좋아하던 사진을 마주하니

어느새 눈에서 촉촉한 추억이 흐른다.


골목의 다른 이름이

추억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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