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의 All About English
“스포츠는 과학이다.”라는 말은 스포츠 성과 향상이 과학과 기술 적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선수들이 더 빠르게 달리고, 더 높이 뛰고, 더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돕는, 생리학, 생체역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가 스포츠와 결합해 선수들이 최적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돕는다.
제19회 광저우 아시안 게임을 통해 선수들의 유니폼이 예전 경기 때보다 한층 세련된 디자인으로 향상되었음을 볼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물의 마찰을 줄여야 하는 수영복은 밀착형(ultra-thin), 압축형(compression), 연결부의 최적화(optimized seams)가 특징이다.
주로 나일론(nylon), 폴르에스터(polyester), 앨라스탄(elastane)을 혼합해 제작되며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 선수의 수영복을 보면 이 세 가지가 적용된 수영복임을 알 수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라저(LZR)’라고 불리는 수영복이 무려 130개 이상의 세계 기록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어 국제 수영 연맹(FINA)에서 이를 금지하기도 했다.
바르심 선수와 명승부를 보여준 높이 뛰기(high jump) 우상혁 선수의 유니폼은 경량과 빠른 건조가 특징인 폴리에스테르, 신축성과 유연성이 장점인 엘라스테인, 공기 순환이 최고의 장점인 메쉬(mesh)와 같은 원단으로 경기 중 선수의 움직임을 제한하지 않게 제작됐다.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유니폼은 주로 흰색으로 디자인 된다. 이는 야구의 오랜 전통과 관련이 있으며 큰 잔디 구장에서 9회 말까지 펼쳐지는 스포츠다 보니 태양 빛을 반사시키며 열을 덜 흡수하는 흰색이 선호 된 것이다.
흰색은 또한 초록색 잔디밭에서 야구공과의 명확한 대조를 제공하며 선수들과 관중이 볼의 움직임을 보다 쉽게 파악하기 위한 시인성(visibility)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야구공은 흰색인 반면 테니스 공은 노란색이다. 1972년 이후 TV를 통해 경기 중계가 가능해 지면서 관중들이 공을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노란색이 도입 되었으며 밝은 날씨에도 잔디 코트에서 공이 두드러지게 보인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스포츠 유니폼의 원단과 색상은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아시안 게임이나 올림픽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유니폼을 4년 마다 볼 수 있다. 원단, 디자인은 바뀌지만 국가의 아이덴터티(identity)를 상징하는 마크나 색상은 변함없이 유니폼 곳곳에 찾아 볼 수 있다. 축구, 야구, 핸드볼과 같은 팀플레이 경기 유니폼은 선수의 이름이 등에 새겨진다.
"The name on the front is a hell of a lot more important than the one on the back.(앞면의 이름은 뒷면의 이름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by Herb Brooks(허브 브룩스). 대한민국을 입고 뛰는 우리 선수들의 경기는 보고 또 봐도 늘 큰 감동을 준다. 종합 3위로 마무리한 대한민국 선수들 파이팅!
글 Soojin Cho (조수진)
- 비즈니스리포트 편집국 국제부장 / 이사
- 조수진의 All About English
-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 스톡홀름 경제대학교 대학원
- www.u-toeic.com 조수진 영어연구소 소장
- 베스트 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
출처 : 비즈니스리포트(http://www.businessreport.kr)Class101 패션잉글리쉬 강의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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