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의 All About English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는 7일 자정. 요르단과 4강전(semi final)에서 맞붙게 된다. 라이딩에서 마치 스프린터(sprinter - 짧은 거리에서 강력한 가속으로 결승선을 질주하는 선수)와 같이 마지막에 더욱 피치를 올리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스포츠의 진면목을 느끼게 한다.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축구와 관련된 흥미로운 용어와 그 유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오는 7일 자정. 요르단과 4강전(semi final)에서 맞붙게 된다. 라이딩에서 마치 스프린터(sprinter - 짧은 거리에서 강력한 가속으로 결승선을 질주하는 선수)와 같이 마지막에 더욱 피치를 올리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있으면 스포츠의 진면목을 느끼게 한다.
재미있는 관람을 위해 축구와 관련된 흥미로운 용어와 그 유래를 살펴보고자 한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 블록코어룩(Blokecore Look)
‘블록코어룩’은 2023년 4월에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고 나서 챗GTP도 이제야 알려 주는 최신 트랜드다. 카타르 경기장을 찾은 축구팬들의 복장은 해당국가의 유니폼을 입거나 블록코어룩을 하고 있다. 블록은 축구의 종가(宗家)인 영국영어서 유래된 단어로 '녀석(bloke)'이라는 영국식 속어이다.
축구팬이라면 좋아하는 저지 유니폼 하나 정도는 소장하고 있기에 유니폼을 평상복으로 입은 팬들을 흔히 볼 수 있다. 2021년에 한 유명 틱톡커가 유니폼에 데님, 스니커즈로 연출한 룩이 크게 유행하면서 블록코어는 패션의 신조어가 되었다.
블록코어 룩은 빈티지 스포츠웨어, 1990년대 캐주얼 패션의 영향을 받아 단순한 축구 저지 보다는 좀 더 세련되면서 편안한 연출을 하므로 넉넉한 oversized의 저지를 입는 것이 포인트다.
축구 기술과 관련된 용어는 그 기술이 다른 스포츠에서 시작되거나, 시작한 국가와도 관련이 있으며 심지어 선수의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 해트트릭(Hat-trick)
‘해트트릭’은 한 경기에서 같은 선수가 세 골 이상을 넣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축구가 아닌 크리켓(cricket)에서 유래 되었다. 1858년에 영국을 대표하는 크리켓 선수 H.H. 스테펜슨(H.H. Stephenson)이 할람 크리켓 클럽(Hallam Cricket Club)과의 경기 중에 연속 세 개의 위켓(wicket)을 쓰러뜨린다.
이 놀라운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관중들 사이에서 돈을 모아 모자(hat)를 사서 스테펜슨에게 선물했다. 그 이후로 연속 세 개의 위켓을 만들어 낼 때 "해트트릭"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었고 그 후에 이 용어가 축구에도 사용된 것이다.
* 티키타카(Tiki-taka)
‘티키타카’는 짧은 패스와 움직임이 빠른 플레이를 말하며 용어 자체는 의성어에 해당한다. 이는 스페인 축구와 FC 바르셀로나 경기 스타일을 묘사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2000년대 후반과 2010년대 초반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성공과도 밀접하게 연관된 전술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스포츠 방송인 안드레스 몬테스(Andrés Montes)가 2006년 월드컵 동안 스페인 팀의 경기 스타일을 묘사하면서 대중화되었다. 스페인과 관련되어서 그런지 티키타카는 이강인 선수의 장기이기도 하다. 이 용어는 주고받는 대화가 축구 공처럼 왔다 갔다 하며 맛깔스러울 때도 사용하는 일상용어가 되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 월 패스(Wall Pass)
'원투(one-two)', '기브 앤 고(give and go)'라고 하는 ‘월 패스’는 한 선수가 다른 선수에게 공을 패스하고 즉시 전방으로 달려가 돌려받는 두 선수 간의 빠른 움직임을 말한다. 벽(wall)에 공을 차듯 바로 되돌아 와 공간을 만들고 수비 라인을 뚫기 위해 두 선수 간에 빠르게 공을 교환하는 전술이다.
* 파넨카(Panenka)
‘파넨카’는 페널티 킥에서 골키퍼가 골대의 한 쪽으로 다이빙할 것으로 가정하고 공을 가볍게 넣는 대담한 기술을 말한다. 1976년 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체코슬로바키아 선수인 안토닌 파넨카(Antonín Panenka)의 이름을 따서 생긴 용어다. 대한민국 월클인 손흥민의 프리킥이 언젠가 소니킥(Sonny Kick)으로 명명 되어 질 때가 올 듯하다.
아시안컵 관련 포스터. [사진= CJ ENM 제공]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4강전!
이강인의 티키타가, 황희찬과 설영우의 월 패스, 손흥민의 소니킥이 블록코어룩 한 현지 팬들과 TV로 시청하는 대한민국 팬의 응원의 힘을 받아 또 한편의 드라마를 쓸 것으로 기대 된다. 대한민국 파이팅!
글 Soojin Cho (조수진)
- 비즈니스리포트 편집국 국제부장 / 이사
- 조수진의 All About English
-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 교육학 석사
- 스톡홀름 경제대학교 대학원
- www.u-toeic.com 조수진 영어연구소 소장
- 베스트 셀러 [패션 X English]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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