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너도 나를 가만히 안 두는구나

별것 없는 하루

by 그므시라꼬

브런치에서 매일 한 문장이라도 쓰라는 '글 발행 안내' 알림을 받았다.

글쓰기는

운동과 같아서 쓰는 근육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나도 안다.

매일

조금씩

해야 한다는 것.

그런데 하기 싫은데 어떡하냐.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데

카페에 와서 커피 마시며 있다가 가고 싶은데

브런치 알림을 받고

그냥 떠오른 감정을 끄적인다.



행복.

그게 뭐야


꼭 많이 웃어야 하고

꼭 좋은 일만 있어야 하고

꼭 즐거워야만 할까?


잘 모르겠다.

싫으면 싫다고 말하고

좋으면 좋다고 말하고


큰 기쁨이 아니어도

무표정한 얼굴이어도

내가 편안한 감정


그렇게 올라오는 나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


어쩌면

그게 진짜 행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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