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는 왜 빨리 닫고 식당은 왜 늦게 여나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보통 커피와 빵으로 아침을 대신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카페는 아침 7시면 문을 열고 오후 두시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았다. 레스토랑은 보통 12시쯤 문을 연다. 아무리 아침에 배가 고파도 든든하게 먹을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세네시쯤 어정쩡한 시간에 배가 고프면 낭패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가 일곱 시에서 여덟 시 사이에 문을 연다. 그때가 이탈리아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인가 보다. 저녁을 늦게 먹으니 아침에 크게 배가 고프지 않고, 커피와 빵으로 가볍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이 식사문화에 익숙하지 않았던 우리는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식당이 오픈하기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모든 기다림은 가치가 있었다. 재료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이탈리아의 맛이란.
덧붙여서 이탈리아는 흡연자의 천국이다. 코너마다 담배 자판기가 있고 카페 한켠에서도 담배를 판매한다.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것이 민폐가 아닌 분위기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커피 한잔에 담배 한 모금, 여유롭게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이탈리아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