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 양은연
세상에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반복이나 복제 혹은 재생산이 계속된다는 뜻입니다. 정말 새로운 것이 없을까요? 양은연의 회화는 대상성과 상징성을 배제하여, 어떤 공간에서든 그 공간과 하나가 되면서도, 다른 모습의 새로운 가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새로움은 자연과 인공의 경계 그 어느 즈음에서 예술 경험을 끌어냅니다.
인공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그 상태인 예술은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함을 알게 합니다. 삶 속에서 발견되는 순간의 아름다움처럼 이번 전시 <The Other Side>를 통해 삶의 이면과 공간의 이면에서 느껴지는 새로움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갤러리 아미디-
전시 제목: The Other Side
전시 작가: 양은연
전시 기간: 2021.9.13-19
전시 장소: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로 29길 26 갤러리 아미디 아현
관람 시간:
월-토 12:00~19:00
일 12:00~18:00
작가 프로필
양은연 Unyon Yang
독일 브레멘 국립조형예술대학교(HfKB) 순수미술 석사, 마이스터슐러 졸업.
* 개인전 11회
* 국내외 단체전, 수상 다수
* 소장처: Galerie Badweg 3(네덜란드)
'대상성'과 '상징성'을 배제하려는 의도로서 회화의 순수성은 선과 색, 빛과 그림자, 시간과 공간이라는 가장 근본적이고 자연적인 요소만을 남긴다. 최소한의 요소들로 최소한의 절제된 표현은 색 자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게 하거나 색과 공간성 또는 색과 시간성을 연관시켜 한 화면에 둠으로써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시간성, 빛과 그림자 같은 비물질적 재료들은 작품의 일부가 되며 그 자체로서 생명력을 지닌다.
각각의 작품들은 분리되어 어떠한 공간에서나 공간의 일부처럼 계속적으로 변형된 설치 형태를 가져올 수 있고 또한 연속된 작품 형태 거나 단독의 작품 형태가 될 수 있음을 또한 의미한다. 그리고 작품 자체에서 보이는 평면인 듯 입체인 형태와 높이의 차이는 평면성을 탈피하여 공간성을 획득하고 시각이 먼저인지 지각이 먼저인지 의문의 여지 또한 획득하며 공간의 일부 같은, 공간의 일부로서의 의도를 내포한다. 결국 작품이 어느 공간에서나 변형된 형태로서 자율성을 가진다는 것은 작품 자체의 독립된 유일무이 성과는 반대 개념을 가지며 최소한의 절제된 표현으로서의 가시화는 surface(표면, 외면)의 최소화된 표현으로 비가시적 세계, 즉 The other side(이면, 내면)으로의 가능성에의 확장을 열어 놓는다. - 양은연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