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도시 다이어터 Vol.1]
1925년경에는 1,900만 명 정도였던 우리나라는 근 100여 년 지난 지금 2.5배가 증가한 51,836,239명에 도달하였습니다. 그 사이 한국전쟁 등에 의한 인명피해가 극심했음에도 인구는 유래 없이 증가해왔죠. 그 상승곡선이 멈춘 것은 작년 바로 2021년입니다.
저는 유래 없이 증가해 온 우리나라의 인구가 감소 추세에 들어가는 것은 매우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봅니다. 인구의 역사에서도 그러하고, 모든 생명들이 증감 현상들을 겪어 왔으니까요. 더군다나 우리 나라는 고도성장까지 했죠
이 글은 이러한 관점에서 인구 감소를 받아들이고, 감소에 대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스터디 자료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이 인구 감소를 받아들이는 정책을 고민하는 분들이실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앞으로 "도시 다이어터"라는 입장에서 글을 써보려고 해요.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합니다.
다이어트의 시작은 역시 필요 없는 지방을 줄이는 유산소겠죠? 가장 장기의 시간을 가지고 공을 들여야 하는 분야인데요. 인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해 세운 계획들을 수정하고, 인구 감소 시대에 유지하기 어려울 시설들을 안정적으로 줄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두 번째는 혹독한(?) 다이어트 속에서도 뼈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영양소 챙기기인데요. 저는 이 과정은 지금 현재 지역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에게 농어촌에 거주해도 안정적으로 도시서비스를 제공받고,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과정으로 정리하려고 해요. 우리 지역에서 부족한 것들은 다른 지역과 연계해서 얻어내는 방법도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도시 서비스 부분을 집중적으로 스터디하겠지만 역시, 일자리나 마을활동 등등의 이야기도 포함이 될 것 같아요.
세 번째는 근육 만들기인데요. 다들 근육을 인구의 유입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저는 관계 인구와 지역의 개성을 만드는 그런 과정으로 잡아 봤습니다. 사실 저는 무리한 인구 유입 정책이 지역의 정책을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총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에서 도시 다이어터는 인구 유입이 아닌 우리 지역의 식구인 관계 인구를 만들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겠죠? 관계 인구를 만들려면 아주 당연히 우리 마을의 개성, 재밌음, 즐거움은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요.
마지막 카테고리는 유지어터 되기예요. 앞에 3개의 카테고리에서 노력해 다이어트한 부분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에 대한 스터디 결과들을 정리할 거랍니다. 이 카테고리는 저희 회사 컨퍼런스를 함께하는 에이치트리 김혜민 대표님께서 아이디어를 내어주셔서 만들어졌답니다.
이 카테고리들에 출생률 등등의 인구감소 원인에 대한 글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매우 복잡한 문제이기도 하고, 저희 전공이 아니기도 한 여러 이유들이 있는데 제일 큰 이유는 저는 출생률의 감소 또한 인구 급증의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 인구가 감소한 시점에서 또 증가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죠. 좀 이상한가요? 어쨌든 이 스터디 자료들은 원인의 해결보다는 다이어트에 보다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재차 알려드립니다.
도시 다이어터는 주로 사례들을 중심으로 정리됩니다.
여러분, 저와 함께 도시 다이어터가 되어 주실래요? 그럼, 구독!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