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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욱 May 27. 2020

[B급 술 이야기] 카스는 원래 진로소주 것이다.

알고보면 몰랐던 다양한 술들의 B급 이야기 '그술알'

별로 중요하지 않은 B급 술이야기를 엮은 "그 술이 알고 싶다"를 열었습니다. 동시에 유튜브 채널도 열었고요.

(하단의 유튜브 영상에서 구독과 좋아요도 부탁드립니다. ㅎㅎ)


한국에서 판매되는 대중적인 술에 대한 다양한 브랜드 스토리 및 마케팅, 그리고 기업의 역사를 다뤄봅니다.

광고,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는 술도 좋던 나쁘던 다양한 스토리가 있다는 것을 소통하고 싶어서 입니다. 글도 간단하게 정리할 예정이고요. 주로 비문이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오늘 무슨 이야기인가요?

그래서 오늘은 한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술, 바로 카스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카스는 진짜 잘 팔리는 술이죠. 한국에서 팔리는 맥주 중에서 35~40%는 카스라고 합니다. 브랜드로 따지면 하이트는 20% 전후죠.


그런데, 이 카스, 어디서 만들까요? 바로 OB맥주에서 만듭니다. 그런데 카스에 OB라는 로고는 전혀 넣지않쵸. 왜일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카스는 원래 OB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스의 첫 광고. 유튜브 캡쳐


그럼 원래 카스는 어디 것인가요?

그럼 어디것이였냐, 원래는 진로소주 것이였습니다. 진로소주가 미국의 쿠어스사와 협업해서 1994년도에 만든 맥주 회사였어요. 이름하여 진로쿠어스. 쿠어스는 야구 좋아하시는 분들 어딘지 아시죠? 쿠어스필드. 박찬호, 오승환 이런 선수들이 소속된 콜로라도 록키스가 있는 곳이죠. 바로 콜로라도 주 덴버입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곳이죠.

카스의 첫 광고

여하튼 진로가 여기서 합작해서, 기존과 다른 맥주를 내놓는데 그것이 카스입니다. 비열처리를 했다란 것인데, 비열처리란 높은 온도로 살균처리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래서 더욱 신선하다라고 하는 것이죠.


그런데 왜 진로가 지금 맥주를 만들지 않냐면, IMF때 OB로 팔려나가기 떄문입니다. 결국 진로의 카스는 OB의 카스가 되죠. 그런데 진로는 어디에 인수되죠? 2005년도에 하이트에 인수되서 하이트진로가 되지요.


그럼 결국 OB의 카스는 하이트진로의 자식같은 것이네요?

네 맞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이트진로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옛날에 자기 자식이었던 카스가 된 것입니다. OB입장에서는 노화되는 회사 이미지에 카스가 효자 역할을 한 것이고요.


그래서 OB에서는 카스. 하이트에서는 테라라는 맥주로 밀고 있잖아요. 카스와 테라하면 결국 한부모에서 나온 자식들끼리 싸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최민수가 등장한 96년도 카스 맥주 광고. 남자의 맥주라는 부분이 인상깊다.
카스가 늘 신선하다고 마케팅하는 이유는 뭔가요?

카스가 늘 신선하다고 하는 비열처리 공법은 하이트나 클라우드보다 비교적 낮은 온도로 열처리를 하다보니 신선함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병맥주나 생맥주에 있어서 가장 신선하게 마시는 방법은 얼마나 잘 보관하느냐입니다. 생고기 상온에 넣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 맛없어지죠. 차리리 통조림 고기가 낫죠.

그래서 늘 냉장보관이 중요한 것이죠.


카스 자체는 맛있나요? 개인적인 의견은?

기본적으로 무맛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이 적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듯 해요. 잘 만든 맥주 탄산수와 같은 느낌. 그래서 소맥용으로는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마셔야해요?

전 어릴적 이렇게 마셨죠. 대신 따라하시는 것은 금물입니다.


#그술알 #그술이알고싶다 영상. 좋아요 구독도 많이 많이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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