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처럼 살아낸 감정들이,
언젠가 사랑의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 사랑은 처음부터
‘사랑’이라는 이름을 달고 오지 않았다.
기다림이라는 감정으로 왔다가,
곁이라는 온기로,
머무름이라는 숨결로
조용히 나에게 와닿았다.
그 사랑들을
이제 하나하나 불러보려 한다.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나치지 않기 위해.
이 연재는
거창한 연애의 기록이 아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조용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스쳐 지나갔거나
조용히 머물렀던
사랑의 결, 사랑의 무늬, 사랑의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때로는 말이었고,
때로는 기다림이었으며,
어떤 날은 눈빛이었고,
어떤 밤은 아무 말 없는 퇴장이었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들 속에
분명히 사랑은 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사랑이었다.
사랑의 또 다른 이름들이었다.
사랑은 말보다 더 많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들에 귀 기울일 수 있다면,
사랑은 여전히 우리 곁에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의 사랑도
혹시 이 안에 머물러 있다면,
그건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을 함께 기억하게 될 것이다.
always, beside you.
숨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