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각자의 사정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오래 글을 쓰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하고
물리적인 시간이 없어서이기도 했다.
민감한 시점에
어떤 생각이 담긴 글을 쓴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고.
이 시간이 잘 흘러가고
어떤 적확한 시점이 오면
이날의 무엇이
어떤 날의 무엇이
그저 잘 지나가는 과정에 있었다는 것을 이야기 할 수도 있으리라.
그러니 어떤 언론의 시끄러운 이야기도
내부의 어떤 시끄러운 상황도
이 모든 것을 블라블라 하는 사람도
지금은 잠시 스킵하고
내가 어디에 서 있는 지를 제대로 보아야 하겠다.
그동안 충실히 달려온 내가 부끄럽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