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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Sep 17. 2020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노마드, 신은혜 고수를 만나다

미국 시카고에서도 숨고의 레슨고수로 활동하는 법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1월부터 시작된 싸움은 올해 장마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긴 장마도 끝이 보이는 것처럼, 코로나19도 언젠가는 끝이 나겠죠.

폐허 속에서도 꽃이 피듯,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시카고에서 활동 중인 아트디렉터, 김은혜 고수를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visual artist 신은혜입니다. 


저는 시카고에서 비주얼 아티스트로, 또 숨고의 고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School of Art Institute of Chicago에 입학하기 위해서 10년 전쯤에 미국에 왔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시카고에서 비디오 이티스트, 아트 디렉터로 활동하는 중인데, 작년에는 이태리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했던 작품은 편안함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베를린에서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 낯선 곳이지만 너무나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함께 머무르던 다른 아티스트들과 편안함의 이유를 생각하면서, 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었어요.


요즘 제가 준비하는 비디오는 연결에 관한 것이에요.

물리적인 연결만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에 연결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상이 무너져도 나는 무너지지 않는다.


저 역시 코로나19로 생활에 너무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친구들이 뉴욕에 많이 있었는데, 코로나19 초기에 뉴욕 확진자가 정말 많았잖아요.


셧다운으로 학교나 직장을 갈 수 없게 되어 비자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돌아가기도 하고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인종차별이 심해져서 뉴욕에서 버티기 어려워 귀국한 친구들도 있었죠.

무엇보다 경제적인 문제가 생긴 사람들도 많아서 모두들 힘들게 생활해야 했어요.



저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으로 돌아가야겠다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저는 부모님이 보고싶기는 해도, 집을 그리움에 대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유학 생활을 길게 해서 그런지 제 인생 대부분이 이곳에 있으니까요.


시카고에 남으려면 경제활동을 해야하니까, 열심히 알아보다가 숨고 얘기를 전해들었어요.

저처럼 외국에서 숨고를 통해 레슨이나, 통역을 하는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시차도 있고, 과연 학생들이 나를 찾아줄까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도전해 보기로 했죠.

평범한 일상이 무너졌다고 해서, 저까지 함께 무너질 필요는 없잖아요!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법


저는 원래부터 티칭에 관심이 많아요.

제가 가진 것을 남들과 나눈다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잖아요.

대학 때도 간간히 그런 기회가 있었는데 숨고 덕분에 좀 더 본격적으로 티칭을 시작했죠.

다행히 어렵지 않게 숨고에서 비즈니스 영어 레슨과 영상 제작/편집 레슨을 지작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비즈니스 영어 레슨의 특징은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발표할 일도 많았는데, 실무를 잘 아니까 그런 면에서 도움을 많이 드리고 있어요.

초급자보다는 좀 더 레벨을 높이고 싶어하는 중급자 이상이 더 많고요.

시차 때문에 이른 시간이나 늦은 저녁에 화상으로 수업을 하는데, 그런 면에서도 성인분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숨고에서 드로잉이나 영상 편집 레슨도 하고 있어요. 

스크린을 통해서 수업을 하다 보면 디테일을 보여주는 면에서 한계가 있기도 하지만, 과제를 많이 드리고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타이트하게 관리해 드리면 아주 만족해 하시더라구요.

저의 유학 경험으로 포트폴리오 준비하는 분들께도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상황은 한국보다 훨씬 나빠서, 숨고가 아니었으면 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거에요.

하지만 숨고 덕분에, 디지털 노마드로서 살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된 거 같아요.

레슨을 하면 제 지식을 나누기도 하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아티스트로서 저도 많은 자극을 받곤 합니다.


코로나19 이후로 달라질 새로운 삶


한국은 그래도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는 마스크를 벗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희망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도 기존의 관습을 넘어서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뉴 노멀이라는 말도 그래서 더 자주 언급되는 게 아닐까요?


최근에 제가 깨달은 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는 게 인생이라는 거에요.

우리가 매일 행복하다면 그걸 행복이라고 느끼지는 않을 거에요.

우리가 일상을 빼앗긴 후에야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안 것처럼 말이죠.


제가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도 힘든 시기일수록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시길 바랍니다!




▼ 비즈니스 영어, 영상촬영 레슨 고수 신은혜님께 요청서를 보내보세요! 


▼ 숨고에서 비즈니스 영어를 시작하는 방법


▼ 숨고에서 영상촬영, 영상편집 레슨을 시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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