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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Mar 16. 2018

숨고 인터뷰) 비즈니스 영어 캐서린 고수를 만나다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62번째 사람

저를 접한 모든 수강생에게 
도움을 주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요.




숨고가 만난 예순두 번째 사람

비즈니스 영어 강사, Catherine
혹은
숨고 영어 과외 고수, Catherine


비즈니스 전문 영어 강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알 수 있을까요?

스케줄과 일의 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영어, 중국어 강사를 시작했어요. 학부 전공으로 중국어 학과를 공부했고, 졸업 후 유럽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귀국 후 영어와 중국어 강의 활동 및 일대일 레슨을 했답니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레슨을 시작했으니 이제 4년 차네요.


외국에서 자라신 건가요? 직장 생활만 해외에서 한 건가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 사업으로 생후 4개월일 때 가족과 함께 해외로 나갔어요. 28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프랑스, 런던 그리고 뉴욕에서 살았어요. 덕분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해외에서 나왔기 때문에 한국보다는 해외에 더 친숙한 편이에요. 대신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대학 학부는 한국에서 했어요. 한국외대 중국어 전공으로 공부했지요. 졸업 후 취업은 가족이 있는 유럽으로 돌아와 시작했어요.

고수님은 비즈니스 영어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 계시네요. 해외 직장 생활 영향인가요?

원래 비즈니스에 관심이 많아요.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계기도 뉴욕에 기반을 둔 PD Properties의 서울 지사장으로 근무하기 위해서였죠.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즈니스 영어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많이 접했어요. 그래서 강의 및 개인교습을 통해 도왔드렸어요. 가르칠수록 점점 교육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커지더군요. 특히, 아주대학교에서 비즈니스 영어 특강을 할 수 있던 기회를 잡았는데 그때 더욱 전문적인 관심과 열정이 커졌어요. 비즈니스 영어 전문 교육자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고수님의 레슨만이 가진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필요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집중 공략해 빠른 실력 향상을 돕고 있어요. 영어가 네이티브고 한국어가 제2외국어인 제가 볼 수 있는 차이점과 문제점이 있어요. 전 반대로 한국어를 독학했거든요. 해외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냈고 한국어는 가족과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어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한국어를 스스로 공부하고, 강의를 듣고 준비해야했죠.

보통 레슨 진행은 제가 준비한 교육 자료를 같이 읽거나 듣고 난 뒤 이를 논리적으로 요약정리하는 연습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요. 수강생의 경우 영어로 토픽에 대한 자기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게 가장 중요해요. 표현이 현란하거나 자연스러운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영어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에요. 상대방이 오해하지 않고 정확히 알아듣기만 해도 일단 성공이죠. 그래서 정확하고 논리적인 표현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하는 편이고 전달력 향상을 중점으로 둬요. 


제가 제공하는 레슨은 상당히 빠듯하고 높은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저는 편한 수업과 공부는 절대 실력 향상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한국어는 주어, 목적어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고 말의 핵심이 뒤에 있어요, 영어는 아니죠. 필요한 문법 요소를 다 갖추고 논리적이어야 해요.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개인과외 학생 중 한 분이 기억나네요. 6개월 안에 영어 실력을 높여 해외 취업을 목표로 하신 분이었어요. 절 믿고 끈기 있게 따라와 주셨고 엄청난 노력과 공부를 하셨죠. 결국 싱가포르에 취업하셨어요. 한국어를 독학했던 제 경험과 해당 수강생의 경우를 통해 저는 언어 공부는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이른 오전과 퇴근시간 이후에는 주로 기업 대상으로 강의를 합니다. 오후에는 강의와 수업 프로그램을 준비하거나 개인 과외를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해외 인사가 우리나라 강연에 초청되어서 그분 수행통역을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을 하네요.

취미 활동을 즐기시나요?

정기적으로 하는 취미는 없어요. 지금까지 대부분 해외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해외가 익숙하고 편해요. 그래서 자주 해외여행을 하거나 가족, 친구들을 보러 가요. 맛있는 것도 먹고 오랜 친구도 만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죠.

개인적인 목표나 꿈을 알 수 있을까요?

저를 접하는 모든 수강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에요. 향후에 영어교육사업을 하기 위해서 준비 중이에요. 1년 혹은 2년 뒤 MBA 진학을 계획하고 있고, 교육 관련 스타트업의 세미나에도 참가하고 있어요. 선생님 입장이 아니라 수강생 입장도 느껴보기 위해 다른 교육 회사에서 수강도 하면서 어떤 식으로 교육을 제공하는지, 좋은 점은 무엇인지 공부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하는 개인 레슨, 기업/대학 강연, 통역 등이 전부 추후 영어교육사업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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