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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Jul 30. 2018

스케이트보드 입문 초보에게 전하는 가이드

[고수의 꿀팁 / 오정태 고수]

계단이 수십 개인데 껑충 뛰어내리고, 잘 타다가 아슬아슬 봉에 미끄러지듯 내려오는 짜릿한 스포츠, 스케이트보드 타기. 누구나 어릴 때 TV에서, 영화에서 멋진 외국 청년이 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멋있게 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 번씩 해보셨을 거예요. 왠지 미국에서만 탈 수 있을 것 같고 우리나라에는 탈 장소도, 친구들도 없을 것 같다고요? 우리나라 스케이트보드씬이 얼마나 성장했는데요! 마음만 먹으면 제대로 가르치는 선생님에, 보드 파크에는 수많은 스케이터가 서로 가르쳐주며 열심히 보드를 타고 교류한답니다.

여기 1987년에 처음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한 우리나라 대표 올드스쿨 스케이터이자 원로인 오정태 고수님이 전하는 스케이트보드 입문 가이드가 있어요. 무턱대고 보드 하나 사서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신중하게 그리고 제대로 시작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유튜브에서 멋진 스케이터들의 모습보다 더욱 멋진 스케이터로 거듭나보자고요!


30년 경력의 스케이터가 입문자에게 전하는 조언이에요.


1. 어렵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이가 너무 어려서, 많아서, 몸치라서, 여자라서' 이런 조건은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답니다.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이라 하면 날씬한 소년들이 생각나서 꺼려진다고요? 그것은 모르는 말씀! 기초부터 시작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해요. 현재 스케이터 오정태 고수님의 스케이트보드 레슨 수강생은 3세부터 50세 그리고 남녀 모두 있다고 해요. 누구나 빠지면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이 있으니 그건 주의하세요.

2. 꾸준히 하세요.


몇 번 타면 슝슝 잘 타고 묘기도 곧잘 부릴 것 같은데 시작부터 너무 어렵나요? 발 디디기 무섭게 넘어질 것 같고, 위태로워서 그만 타고 싶어지나요? 그러면 절대 재미를 못 느껴요. 꾸준히 해야 한답니다. 지속해서 타다 보면 어느새 한 단계 성장했고, 더 높은 레벨의 묘기와 기술을 부리는 자신을 발견할 거예요. 그때부터 스케이트보드의 매력은 시작됩니다. 성취감이 매우 큰 스포츠 중 하나에요. 차근차근 하나씩 깨부순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타보세요.

3. 제대로 시작하세요.


스케이트보드 하나 사서 이리저리 타보는 것도 좋지만 스케이트보드도 스포츠인지라 기본기가 매우 중요해요. 혼자 시작하다 잘못된 자세 습관을 가져버리면 꾸준히 하기 힘들답니다. 오정태 고수님이 한창 배울 시절에는 유튜브도 인터넷도 없었대요. 한번 잘못 잡은 자세 고치느라 고생도 하시고, 꾸준히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지금도 배우는 중이라고 하세요. 입문자인 만큼 제대로 기본기를 배워야 해요.


첫 시작은 내 스탠스 찾기


스탠스를 정하는 게 가장 처음이에요. 왼발이 앞쪽에 오는 게 편하면 레귤러, 오른발인 경우 구피라고 칭해요. 킥보드, 스노보드를 타본 분들은 타던 발 방향으로 스탠스를 정해요. 보드 종류에 전혀 경험이 없는 분들은 여러 번 발을 올려본 후 본인이 편한 발로 정해요. 스탠스를 정하고 나면 한발 버티기, 주행 자세 잡기, 풋브레이크, 턴, 틱틱, 앤드 워크, 엔드 오버 등 기초 기술 위주로 시작하면 된답니다.


입문자용 스케이트보드는 10만 원 중반대가 가장 적절해요.


오정태 고수님은 스케이트보드 전문숍에 가셔서 구매하는 걸 추천하세요. 일반 마트나 체육사는 안된다고 해요. 전문숍에 직접 방문해서 10만 원 중반대로 가장 마음에 드는 디자인으로 구매하시면 된답니다. 장비 욕심이 있는 분들은 조금만 참아주세요. 열심히 연습하고 나중에 멋진 스케이트보드를 장만해요.


스케이터는 왜 사서 고생하나요?


제 순수하고 무지한 질문에 오정태 고수님은 현명한 대답을 주셨어요. 유튜브에서 보면 항상 스케이터는 무언가를 뛰어넘고 점프하고, 위험천만한 도전을 끊임없이 해요. 그래서 제가 여쭤봤죠. "왜 스케이터는 높은 계단 위에서 점프하나요?" 오정태 고수님은 아주 단순하다고 답하셨어요. 스케이터로서 '스케이트보드를 통해 저 계단 위에서 뛰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면 그냥 시작하는 거래요. 당연히 처음에는 실패할 수 있죠. 그러면 포기 안 하고 계속 뛰는 거죠. 뛰어넘지 못하면 스케이터의 결심에 끝이 안 나는 거잖아요. 끝을 내고 싶으니 쉬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끝내죠. 하다 보면 오기가 생기고 각오도 단단해지죠. 목표의식이 확고해지면서 아드레날린도 분비되면서 계속 반복하게 돼요. 이걸 오늘 끝내버린다. 이 목표 의식으로 도전하는 거예요.

나도 이런 스케이터가 되고 싶나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고수와 함께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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