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꿀팁] 중국어 과외 / 오제우 고수
중국어 교재 고를 때는 3가지를 기억하세요.
중국에서 출판했는가, 최근에 개정되었는가, 병음 표기가 되었는가.
이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려고 하시나요? 내 커리어를 위해서,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기 위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중국어를 공부하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가장 먼저 손에 잡아야 할 것은 역시 교재입니다. 그런데 생전 처음 보는 한자에, 성조라던지 병음이라던지 이름 모를 표기에 어떤 교재를 골라야 하는지 막막하신가요?
숨고 에디터가 중국어를 처음 배우려는 사람들은 어떤 교재를 선택해야 하는지, 꿀팁을 듣기 위해 숨고 중국어 과외 오제우 고수를 만났습니다! 오제우 고수는 중국 화동(상하이)과 사천(쳉뚜)에서 유학을 하셨어요. 중국 쳉뚜 중의약학대학교에서 중의학과를 졸업하고 의대 인턴 경력까지 갖춘, 중국어 강의 경력 10년의 진짜 고수시랍니다.
서점에 놓인 수많은 중국어 교재 중에서 무엇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거나 이전에 좋지 못한 교재를 골라서 고생했다면 오제우 고수님의 중국어 교재 고르는 방법 3가지를 참고하세요. 오제우 고수님, 어떤 교재를 골라야 할까요?
1. 중국에서 출판된 교재를 고르세요.
"한국에 중국에서 출판된 교재가 어디에 있느냐, 중국에서 출판된 교재는 다 중국어일 텐데 어떻게 공부하라는 얘기냐."란 이야기를 한국 학생들에게 많이 들어요. 하지만 중국에서 출판했지만 이미 한국어로 번역되고 검증된 교재들이 많이 나와 있어요.
특히 중국에서는 북경 어언대학에서 출판된 책이 가장 좋다고 얘기를 합니다. 어언대학교라는 말 자체가 언어를 가르치는 대학이라는 뜻이에요. 그곳에서 30-4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누적된 경험들로 만든 교재들이 많이 출판되어 있어요. 한국에서도 제가 알기로는 한 개의 출판사에서 7-8권을 단계별로 나누어서 출판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교재를 고른다면 풍부한 경험으로 검증된 교재를 고르는 것이 좋죠.
2. 5년에서 10년 사이에 개정된 교재를 찾으세요.
중국어 교재 중에서도 현지인들의 생활 용어를 다룬 교재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근에 나온 교재가 좋아요. 제가 한국 와서 제일 놀랐던 게 중국에서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 단어들이 빼곡히 적힌 교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거에요. 아무래도 언어라는 건 계속 변화하는데 책은 빠르게 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요즘 쓰이는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선 최신 버전, 5년에서 10년 이내에 한 번이라도 개정되었던 교재를 추천드려요.
3. 병음 기호 그대로 적은 교재를 추천드려요.
중국 한자 발음 기호를 병음이라고 해요. 가끔씩 한국분들께 편하라고 한글 발음으로 다 쓰여져 있는 교재가 가끔 나와요. 예를 들면 "我吃饭"이라고 나는 밥을 먹는다는 문장이 그대로 "워, 츨, 빤" 이라고 한글로 다 작성해서 발음으로 달아놓은 교재들이 간혹 보이거든요.
중국어에서는 병음 하나, 성조 하나의 차이만으로도 뜻의 차이가 확 바뀌어 달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아요. 그래서 한국어로 발음을 공부하면 미묘한 중국어의 성조 발음 차이를 표현하기 힘들어요. 정확한 발음과 표현을 위해 한글 발음이 아닌 병음 기호 그대로 배우는 걸 추천드려요.
중국어 과외도 숨고에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