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K를 땄는데 실력이 제자리라면 해야할 중국어 공부
[고수의 꿀팁] 중국어 과외
HSK 이후 본인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생겨요.
열심히 공부해서 HSK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국어에 자신감을 가졌는데, 막상 중국인과 대화를 해보니 이게 무슨 말인가 당황하신 경험이 있나요?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으로
쓰이는 중국어 문장을 만난 적이 있거나, 사람마다 화법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당황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형화된 문장을 개별적으로 공부하다가 금새 지치게 되기도 하죠.
그래서 숨고 에디터가 중국어 과외 10년 경력의 오제우 고수님께 물어봤습니다. 중국 화동(상하이)과 사천(쳉뚜)에서 유학을 하셨어요. 중국 쳉뚜 중의약학대학교에서 중의학과를 졸업하고 의대 인턴 경력까지 갖춘 진짜 중국어 고수시랍니다. 그렇다면 오제우 고수님, HSK를 땄는데도 왜 중국어 실력이 늘지 않는거죠? HSK 다음에 어떻게 중국어를 공부해야 할까요?
HSK까지 땄는데 중국어 실력이 제자리라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무엇이냐면 어느 정도의 중국어 실력이 정립될 수 있다라고 만들어 놓은 기준이 HSK인데, 중국어는 정형화된 문장이 적은 언어이다 보니 사람들마다 쓰는 문장이 다르다라는 점입니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사용하는 중국어가 다르다 보니 중국어 공부를 위해 각각의 경우를 모두 공부해야할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본인 스스로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생겨 중국어 공부에 대한 딜레마가 와요.
중국어 어법이 변화무쌍한 이유
우리나라가 한글이 창제된 게 조선 시대 초기이잖아요. 중국의 한자가 생겨난 건 우리나라 한글의 역상보다 훨씬 이전이지만 중국어 어법, 즉 문법과 발음이 제정된 건 100년이 안 됐어요. 넓은 땅에 수많은 민족이 각각의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언어와 어법이 한 데 묶이고 정리가 확실히 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작년에 중국의 어법이랑 발음을 제정하신 분이 97세로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돌아가실 때 하셨던 말도 “아직도 완벽히 정리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중국의 정치 연설문을 공부하자
정치인들의 연설문을 보면 중국에서 가장 정갈한 문장이라는 표현을 해요. 중국의 정치 연설문은 정치인들이 본인 스스로 작성하는 게 대다수에요. 일반적인 회화와 달리 문장이 정돈되었기 때문에 그 사람만의 중국어 표현과 그 특징을 알 수 있고, 그 사람이 어떻게 중국어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요. 무턱대로 여러 사례와 문장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씩, 정돈된 문장을 보면서 공부를 하면 HSK 이후의 공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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