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22번째 사람
믿고 듣는 알앤비 작곡가이자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요.
숨고가 만난 스물두 번째 사람
알앤비 작곡가, 싱어송라이터
혹은
숨고 미디 작곡 레슨 고수, 디노소울(DINOSOUL)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 음악학과에 재학 중이며 R&B 싱어송라이터이자,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DINOSOUL(디노소울)입니다. 저는 음악 작업을 하면서 숨고에서 큐베이스를 이용한 시퀀서를 사용해 미디 작곡 레슨을 진행하고 있어요. 제가 주로 하는 음악은 R&B 소울이지만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큐베이스를 이용해서 제 작업실에서 직접 가르쳐드리고 있어요.
큰 의미를 두고 이름을 만든 건 아니에요. 제 닉네임을 만들 때 단순히 디노 소울(DINO SOUL)의 앞부분인 '디노'는 제가 공룡을 닮아서 공료의 영어 뜻인 'Dinosaurs'의 앞 글자와 'DINO'랑 제가 주로 하는 R&B에서 소울(Soul)을 붙여서 완성한 이름이에요.
사실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브라운 아이즈 노래들을 듣고, R&B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같은 장르의 음악을 찾아들었어요. 당시에는 부모님께서 제가 음악에 관심이 있는 걸 좋아하시지 않으셔서, 예고에 입학을 반대하셨었죠. 예고에 입학하지는 못했지만, 음악을 놓치지 않고 취미로라도 잡고 있었어요.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밴드부에 들어가서 음악 활동을 했어요.
그런데 당시에 오래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 되게 힘든 시간을 보냈거든요. 제가 노래 부르는 것 이외에 작곡에도 관심이 있을 때라서 당시에 마음 상태나 상황들을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붙여서 완성했는데, 곡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정식으로 음악을 배운 건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열심히 멜로디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학교 축제 때 기회가 돼서, 그 노래를 불렀는데, 생각지도 못한 관심을 받았어요.
사실 학교에서 원래 전공은 호텔 관광학과에요. 대입을 준비할 때 특별전형으로 진학을 하려다 보니, 선택할 수 있는 과의 폭이 많지 않았어요. 그중에서 제가 여행을 좋아해서 단순히 원서를 넣었던 거예요. 그때는 어려서 입학하면 학과 친구들이랑 답사 다니면서 재밌게 공부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입학해보니 전혀 다르더라고요.
그리고 군대를 가게 되었죠. 그래서 군대에서 1년 6개월을 보내고 제대를 할 때쯤에 제대 후에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여러 가지 고민이 들더라고요. 남자들은 이맘때쯤 진짜 고민을 많이 하거든요. 남들처럼 다시 학교에 복학해서 스펙 쌓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제가 어렸을 적부터 가지고 있던 음악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취업해버리는 게 억울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 시간 고민 끝에 복수전공으로 포스트모던 음악학과를 신청해서 지금 바쁘게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복수전공을 한지는 3년 정도 돼가는데 하루하루 정말 정신없고 바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제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정식 루트를 통해서 시작하게 된 게 아니에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었죠. 그리고 저만의 길을 어느 정도 만들게 되고 나서 주변을 되돌아보니, 저처럼 똑같이 겪고 계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의 저만의 음악 방향과 길을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돌아왔어요. 그래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레슨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음악의 뿌리가 되는 드럼, 베이스 등의 리듬 파트부터 시작해서, 작곡에 필요한 최소한의 피아노 주법,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사운드 메이킹, 작사 법, 및 탑 라인 멜로디 메이킹, 보컬 레코딩 스킬, 오디오 샘플 편집 및 응용 스킬, 각종 플러그인의 이해를 통한 믹싱과 마스터링, 최종 음원 완성 및 유통까지! 제가 음악을 하면서 직접 부딪혀보고, 경험하고, 얻어낸 모든 것들을 성심성의껏 알려드리고 있어요. 저는 저처럼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알려드리고 있어요.
저는 레슨을 하면서 되게 수강생분들이랑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평소에 어떤 노래를 듣는지, 미디 작곡 레슨을 통해서 어떤 곡을 만들고 싶은지 등 선생과 제자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음악에 대해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영상을 찾아보면서 의견을 공유하다가 헤어질 때가 많아요. 이야기를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면서 같이 성장하는 게 중요하거든요.
최근에 제가 레슨을 진행한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의 이름은 '에피'인데, 그 친구가 앨범 작업을 하기 전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여서 제가 싱글 음악을 낼 수 있게 도와줬어요. 앨범을 낸 후에 그 친구가 개인 SNS 계정에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했었는데, 첫 번째 생긴 제자라서 더 뜻깊고 그 친구가 만족해서 저도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영감은 항상 받아요. 영화를 볼 때도, 친구들이랑 있을 때도 장소 불문하고 말이죠. 특히 저는 이성에게 많은 영감을 받는 편이에요. 제가 만드는 노래의 특징은 만남과 이별을 큰 주제로 만든 노래가 많거든요. 다른 대중가요들도 만남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것처럼 저도 같아요. 제 개인적인 경험담이나 이야기를 담기도 하고, 만남이나 이별에 대한 상황을 상상하면서 멜로디를 만들고 가사를 적죠.
지금처럼 앞으로 알앤비 작곡가 겸 싱어송라이터로 계속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 노래를 즐겨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믿고 듣는 디노소울의 노래’를 만들고 싶고 저도 그런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숨고에는
당신이 망설이고 있는
시작을 먼저 경험한
고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