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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숨고 Soomgo Nov 29. 2018

인테리어 시공업자 숨고 최성민 고수를 만나다

[숨고가 만난 백열아홉 번째 사람]


고객님들의 기대에 찬 눈빛에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환하게 웃으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해서 시공을 하고 있죠.







숨고가 만난 백열아홉 번째 사람

인테리어 시공업자, 최성민
혹은
숨고 아파트 인테리어 고수, 최성민






안녕하세요 최성민 고수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꼼꼼하게 시공하는 최성민입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일을 진행하고 고객의 생각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는 시공자입니다.



어떤 계기로 인테리어를 시작하시게 되었나요?



원래 전공과 연관 없는 회사 생활을 하다가 지쳐가고 있었어요. 재미있고 관심 있는 분야를 고민하는 중에 인테리어 필름을 알게 되었고 이직 후 필름 시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토탈인테리어까지 접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선 어떤 생활을 하셨나요?



저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하지만 디자인 전공으로 취업을 하기에는 급여가 높지 않았죠. 결혼을 생각하고 있던 터라 전공 진로를 포기하고 화학 관련 중소기업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1년 후에 결혼을 하게 되었죠. 10여 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직급은 높아지고 기업의 규모는 점점 커졌어요. 하지만, 기업의 확장이 화학 관련 전문 지식이 부족한 저에게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회사에서 공부를 계속하더라도 전공을 배워온 직원들에 비해서 부족한 지식이었죠.  



결국, 퇴사를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회사에 다니면서도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았어요. 회사 벽면에 벽화를 그린다거나, 사내에 있는 비품에 도색을 한다거나, 심지어 꽃밭을 만들기도 했어요. 관련이 깊던 인테리어 일을 시작하자고 마음을 먹었고, 맞벌이하던 와이프와 상담 끝에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죠. 사실 처음 시작할 때는 고민이 많았어요. 중견기업 부장 월급을 받다가 하루아침에 일당 7만 원을 받으면서 일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후회가 없어요. 인테리어 일에 재미를 붙였죠.




최성민 고수님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무드등


아무것도 모르던 회사원이셨는데, 어떻게 인테리어를 배우셨나요?



인테리어 업자는 기술직이에요. 다양한 기술에서 고수가 되지 못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죠. 제가 살고 있던 부산에서는 인테리어를 배울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었어요. 하지만, 수소문해서 서울에 인테리어 필름 시공 학원을 찾아냈어요. 곧바로 고시원을 계약하고 상경을 했죠. 서울에서 다닌 학원에서는 한 달 반 정도를 시공을 가르쳐줘요. 이론과 실습을 거쳐 두 달이 되면 학원에서 시공이 있는 현장의 팀에게 소개를 해줘요. 처음에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인테리어 필름 시공팀에 들어갈 수 있었죠. 그렇게 서울에서 1년 동안 일을 했죠.



어떻게 토탈 인테리어를 시공하시게 되었죠?



처음에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으로 일을 시작했죠. 서울에서 1년 동안 일을 하다가 가족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인테리어는 각각의 분야와 그 분야의 숙련된 기술자들이 있어요. 그런데 이 분야들은 따로이지만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조율을 하지 못하면 경제적, 시간적 손해들이 많이 발생해요. 이런 부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철거부터 마감까지 직접 시공하는 부산의 인테리어 업체를 들어가게 되었죠. 그 업체에서 종합적인 시공 기술을 배울 수 있었죠.





최성민 고수님이 작업한 30년 된 18평 빌라 주방 리모델링 시공 전/후


인테리어 업무는 어떠신가요?



재미있어요. 보기 안 좋은 부분을 제 손을 거쳐 깔끔하고, 새롭게 만들어 내면 흡족하답니다. 매번의 완성품이 있고 좋아해 주시는 고객분들이 있으셔서 성취감이 높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학원을 마치고 인테리어 필름 시공을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시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 저 스스로가 시공에 만족을 못 하고 있었어요. 공사 도중에 고객분께서 들어오셨는데, 고객분께서 시공 상태를 보시곤 "얼마나 예쁘게 변할까"하는 기대감이 담긴 눈을 하면서 저희를 바라봤어요. 마음처럼 되지 않았던 시공 상태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기대를 하시던 고객의 눈빛이 교차가 되면서 고객의 기대감을 만족시켜야겠다는 생각이 그때 들었어요. 이후에도 고객이 기대하고 있을 마음을 생각하면 꼼꼼하게 시공에 임하고 있습니다.





고수님은 고객분들에게 어떤 마인드로 응대를 하시나요?



"우리 집이라면?"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오고 있어요. "원하시는 것보다 조금만 더 해주자"라는 마인드로 시공에 임하고 있고, 일을 마치고 나면 되려 고객분들이 저에게 미안해하세요. 저는 예상 시공 시간보다 넘겨서 일을 하기 때문이죠. 제시간을 조금 더 내서라도 완벽한 마감을 하고 싶은 욕심이 강해서 그렇게 돼 곤 하죠.



보통 하루 일상은 어떻게 보내세요?



현장에 따라 다르지만, 아침 6시 정도 기상해서 현장에서 일하고 저녁 식사 때부터 숨고를 통해서 견적을 넣어요. 경쟁이 심한 분야들은 견적서 넣기도 힘들죠. 어찌나들 빠르게 넣으시는지.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유튜브를 통해서 시공 영상들을 보곤 합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새로운 공구와 재료들을 확인할 수 있거든요.



여가생활이나 취미 활동을 하시나요?


감사하게도 바쁜 가운데 있어서 시간 내기가 어렵고요. 일을 마치면 피곤해서 집에서 쉬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수님의 꿈과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시겠어요?


개인적인 꿈은 인테리어 교육을 전문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셀프 인테리어가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도 정말 많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콘셉트로 시공하고자 하는 고객분들이 많습니다. 영상을 통해서 배우기에는 일반 고객분들은 힘이 들기 때문에 모델하우스와 같은 개념의 공간에서 실제로 연습을 해보고 정보를 나누고 필요하면 전문 시공자를 보내 같이 시공하는 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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