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에게 길을 묻다 | 홍하상 지음
<끈성이 있어야 한다>
훗날 그는 [호암어록]에서 자신의 칩거 생활을 이렇게 고백하였다.
자고로 성공에는 세 가지 요체가 있다. 운(運), 둔(鈍), 근(根)이 그것이다. 사람은 능력 하나만으로는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운을 잘 타야 하는 법이다. 때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그러나 운을 잘 타고 나가려면 역시 운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일종의 둔한 맛이 있어야 한다. 운이 트일 때까지 버텨내는 끈기와 근성이 있어야 한다..
* 비록 손해를 보는 일이 있더라도 신용을 잃어서는 안 된다.
* 마산에서의 사업 아이템을 찾던 이병철은 마산시의 도정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 쌀값이 비쌀 때 다른 사람들은 더 오를 거라는 기대심리로 쌀을 사들였으나 그는 오히려 내다 팔았고, 쌀값이 내려가 다른 사람들이 쌀을 팔 때, 그는 오히려 쌀을 사들였다.
* 김해에서의 땅 투기 실패는 그에게 뼈저린 교훈을 안겨주었다. 그것은 자신의 이득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그였다.
* 솔직히 조사한 자료의 통계만 가지고 사업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최고 경영자의 직관력이다.
* 어렵사리 설탕이 생산되었으나 문제는 또 있었다. 설탕을 담을 부대가 없었다. 또 문제가 생겼다. 부대를 재단하고 꿰맬 수 있는 재봉틀이 없었다. 모든 것이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던 시절이었다.
* 장사에도 도의가 있는 법이오. 상도의상으로도 그런 폭리를 취하면 안 되거니와, 내가 제일제당을 설립해 설탕을 생산한 것은 그동안 삼성물산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제조업에 투자하여 국민경제에 조금이라도 이바지하겠다는 것이었소.
* 기업은 업을 기획하는 것이며, 경영에서 경(經)이란 밧줄이나 끈으로 줄을 쳐놓는다는 말이고, 영(營)이란 줄 쳐놓은 둘레를 두루 쌓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경영이란 집을 짓거나 길을 닦을 때 미리 해놓은 측량계획이다.
이병철에게 길을 묻다 | 홍하상 지음
#이병철에게길을묻다
#홍하상
[서평]
*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 할 책
* 이병철 회장의 삼성이 왜 대기업이 되었는지 본질에 대해 알 수 있었음
* 예나 지금이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 다만 본질에 집중하려면 과정이 힘들고 어렵다는 것
* 돈을 벌기 위한 사업은 안 됨, 사람을 위하고 상생하는 사업이 성공함
* 내 사업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과 개선 욕구가 생김
* 시대적 상황으로 몇 번이나 사업이 어려워지지만 좌절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
#서평 #서평영감 #독서 #본질 #상생하는사업
[개인적 소회]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아버지는 서울공고를 졸업하고 포항제철에서 30년 넘게 엔지니어로 근무하셨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에서 일생을 헌신하셨다. 쳇바퀴 돌아가듯 매일 아침, 통근 열차에 몸을 싣던 아버지 모습과 100만 원이 훌쩍 넘는 컴퓨터를 사달라고 졸랐던 철없던 어린 시절의 모습도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에서 아버지와 같은 많은 분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고, 노력에 대한 대가와 혜택은 나 역시 받은 셈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받은 혜택 그 이상으로 부모님과 사회에 다시 돌려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부지런히 공부하자. 세상에 쓰임이 되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