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박람회 × 춘천마임축제 D-16
축제극장 몸짓에서 진행된 춘천마임축제 시뮬레이션 회의에 함께했다. 사실은, 웬만하면 주말에 집밖으로도 안 나가는 내가 일년에 한 번 잠깐 정신을 풀어 놓고 즐기는 축제가 마임축제인데, 올해는 온전히 관객으로 참여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도 있다. 하지만 축제 기간을 펼쳐 놓고 하루하루의 의견을 조율하며 준비하는 모습을 가까이 보고, 늦은 시간 메시지와 메일을 주고받으며… 일해 보는 경험은 더더욱 값지다.
우리보다 나흘 먼저 시작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중도에서 펼쳐지는 불의도시;도깨비난장 외에도 아!水라장부터 극장공연까지 7일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내가 사실(업무만 없다면) 가장 가고 싶은 것은 극장 공연이다. ’마임하는 언니들‘ 임선영, 양미경, 박이정화의 단편 마임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만화경“(26일, 27일), 움직이는 침대를 타고 여행을 시작하는 마린보이의 이야기 “항해”(29일, 30일). 오직 인간의 움직임으로만 표현되는 세계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매력이 있다. 마임이스트의 작은 떨림까지 오롯이 느껴지는 소극장에서는 더더욱. 예매는 네이버티켓과 망고티켓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