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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전한작업실 Jun 22. 2024

그로셸 목사님의 리더십 콘텐츠와 크리스천의 미디어 생산

대중 매체가 발달했던 과거에는 기독교 출판사, 기독교 신문사, 기독교 방송국 등 소수의 미디어 기관에서 기독교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변화하면서 개인 단위의 크리스천 미디어 생산자가 등장했고, 기독교 관련 미디어 콘텐츠의 양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 내용도 다양해졌습니다.


소셜미디어는 기본적으로 1인 미디어이기 때문에 미디어 생산자인 ‘나’를 드러내는 특성을 가집니다. 미디어가 재현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소통하는 환경은 미디어 속 자신의 모습을 과시하게 만듭니다.


크리스천도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와 '나의 신앙’을 드러내는 문화에 익숙해지게 되죠.


크리스천이 미디어를 생산하는 최종 목표를 자기 신앙을 고백하고 증명하는 것에만 두는 것과, 자신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발 더 나아가서, 이웃을 돕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두는 것에는 그 결과물과 영향력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요,


그 차이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가 그로셸 목사님의 콘텐츠입니다.



www.life.church



크레이그 그로셸(Craig Groeschel) 목사님은 미국의 라이프처치(www.life.church)를 담임하시는 목사님이신데요, 목사님인 동시에, 건강한(올바른) 리더십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이기도 합니다.


목사님의 리더십 콘텐츠는 꼭 리더가 되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내면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에 저도 꾸준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콘텐츠가 영어로 제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도 하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지요.


목사님의 콘텐츠를 볼 때마다 '참 열심히 공부하시고, 정성스럽게 준비하시는구나, 정말 부지런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반성하게 되고, 크리스천이 어떻게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올바르고 현명한 본보기라서 그 탁월함에 감탄하고도 있습니다.





Craig Groeschel - YouTube




그로셸 목사님은 자신의 신앙과 신학 지식, 목회 생활의 연륜 등을 종합해 크리스천이 가져야 하는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역량을 갖출 수 있는 정보와 방법들을 책, 팟캐스트,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로 발행하면서, 목사님 본인의 신앙 생활에 그치지 않고, 많은 크리스천과 비크리스천이 건강한 리더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www.youtube.com/@WERACLE



박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위라클'의 콘텐츠도 또 다른 좋은 예입니다.


박위씨는 자신의 건강을 회복한 것에서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의 장애인으로서, 다른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콘텐츠를 생산합니다.








성숙한 크리스천은 단지 예수님을 만난 상태에만 머무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그것을 기반으로, '가서 제자 삼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처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돕고, 거룩한 삶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며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미디어를 이용할 때도 변하지 않는 크리스천의 정체성입니다. 크리스천은 크리스천으로서 깨우친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헌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웃과 사회를 돕고, 성장시키고, 성숙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기획하고 생산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데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크리스천의 사회적 소통 역량, 사회 참여 역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역량은 가정과 교회 안에서 꾸준한 교육을 통해 신장시킬 수 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소통과 참여 역량을 갖춘 크리스천은 '미디어를 선하게 써야한다'는 추상적인 지식을 아는 상태를 넘어서, 자신의 신앙에만 갇히지 않고, 이웃과 사회를 바라보며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도 '제자 삼는 삶'을 직접 실천하며 살 수 있습니다.







미디어를 교육할 때, 자기 표현과 창작에만 집중되지 않고 이웃과 사회에 대해 생각하고 참여하는 시간을 갖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조절해주세요.


학습자가 현재 자신이 가진 재능과 조건을 점검하고, 어떤 부분을 이웃과 사회를 돕는 데 사용할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학습자가 평소에 즐겨 이용하는 미디어의 콘텐츠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이 콘텐츠를 만약 내가 제작했다면?'하고 가정해 기획안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주세요. 기획안에는 학습자가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한해서 가족과 친구, 이웃, 사회를 돕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정보나 방법을 한 가지 이상 포함하게 해주세요.


이웃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미디어를 기획하고, 이를 생산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연구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주세요.(프로젝트 활동으로 구성하면 아주 좋아요.)


 기획한 방법들로 생산된 미디어가 가지는 효과를 분석하고, 다음에 생산할 콘텐에 반영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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