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오후의 화려한 여행

14일 15박 유럽 이야기

by 순정

브런치를 위해 남겨둔 양 어느 곳에도 2015년 여름에 떠난 파란만장한 유럽여행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하루하루 되새김질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

한국이 아닌 우즈베키스탄에서 휴가로 쌈짓돈을 모아 떠난 배낭여행이다

빵과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빵과 커피로 나름의 호사를 부리면서 모은 돈이다

한국돈으로 150원 정도쯤 되는 부한가와 한국에서 가지고 온 원두커피를 내려 마시면서 생활비를 아껴서 다녀온 유럽여행을 더 잊기 전에 기록으로 남겨두고 싶다

서른의 마지막에 다녀온 유럽여행은 어떤 모습일까?

점점 기억이 퇴색되어 갤러리 사진첩에서 이미 사라진 나의 유럽 여행기를 꺼내서 남겨두고 싶다

컴퓨터 어느 폴더 언저리에 잠자고 있는 나의 유럽 여행기

특별하지 않지만 독특했던 여행이었다

그리고 요즘 쏠쏠하게 올라오는 러시아 여행기

겨울에 간 상트페쩨르부르크와 여름에 다녀와 모스크바

우즈베키스탄에 2년간 생활하면서 나에게 주어진 짧지만 긴 3주간의 휴가를 참 알차게 보낸 것 같다

나의 대한 징한 자린고비식 여행기를 게으르지 않게 올려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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