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31일 ~ 2019년 1월 4일 제주 여행길에서 본 영화
해외여행 중에는 뚜벅이로 왕왕 샅샅이 무한 걷기로 새벽에 깨어있기 쉽지 않다
국내여행 특히 여행을 하기보다는 쉬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마음도 몸도 편안한 상태로 새벽까지 깨어 있을 수 있다
깨어 있을 것이라 믿고 아니 깨어 있기를 작정하고
볼 영화를 미리 준비해 갔다
한국영화이면서 무겁지 않은 주제로만 선택한 영화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지 않았으면 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
볼까 말까 망설였으나 무겁지 않기에 선택한 '너의 결혼식'
결말이 궁금했던 '원더풀 고스트'
우연하게 김영광이 출연한 영화가 2편
완벽한 선택은 '완벽한 타인' 뿐이었다
어느 캐릭터 하나 버릴 것이 없이 완벽했다
제한된 공간이었지만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았다
지루할 틈 없이 인테리어와 음식이 한 몫했으며,
배우들의 합이 짝짝 달라붙어 어색함이 없었다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영화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너의 결혼식'
첫사랑은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 영화
결혼만 하지 않았을 뿐 함께 한 연인은 끝내 권태기를 잘 넘기지 못해 헤어졌다
사랑은 '타이밍'이라고 영화는 말하고 있으나
나는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
'원더풀 고스트'는 정확히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사랑과 영혼의 아류작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쉼을 위한 여행은 무겁지 않은 영화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