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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by 순정

먼저 반성부터 해야겠다

영화 현장에서 프로듀서로 일을 한다는 핑계로

영화제에서 스태프로 바쁘게 보낸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영화와 더 가까워져야 하는 사람이 영화를 멀리하고

영화를 봄에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반성과 함께 그래도 한국과는 다르게 한껏 마음의 여유라는 사치를 부릴 수 있으니

1년 동안 열심히 달려보고자 한다

2020년 첫 영화는 아니지만

손꼽아 기다린 영화 중 한편이라 글을 남긴다


2020년 2월 2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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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이은 수상으로 시리아 내전을 알리고 그들의 실상을 적나 하게 보여주고 있다.


언제나처럼 진실은 바라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우리가 봐야 하는

우리가 피하지 말아야 하는

그리고 절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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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말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춰지지 않는 전쟁에서

인간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전쟁에서도 예의가 있고 도리가 있다.

부디 인간임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특별하지 않은 그들이 보여준 작지만 솔직한 용기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면서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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