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
입사 후 1주일 100장 아니 200장
한통을 받았다
간헐적 직장인으로
단기간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우리에게
명함의 의미는 짐 쓸모없는
처치 곤란한 존재 일뿐
명함에서 자부심이나 소속감을 느끼기에는
2% 부족하다
간헐적 직장인이 오락가락 하는 동안
열심히 명함을 제작한다
요즘 누가 명함을 쓸까?
중국 드라마만 봐도 위챗 큐알을 들이미는 시기인데
굳이 중국드라마를 예를 드는 이유
미디어를 접하는게 중국드라마 아님 유튜브라
나의 글은 언제나 나를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입사하면서 받은 명함
다 소진하고 가리라 맘 먹었으나
나에게도 불필요한 존재였다
같은 사무실 직원에게 돌리는 수준
명함을 건네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기에
소지하고 있지 않으니 기회가 와도 소진할 기회를 놓친다
한달 15일 후면 종이 쪼가리가 될 명함
여전히 문화예술분야는 명함을 주고받는다
대중과 함께 발맞추면서 반발자국 앞서 나가야 하는
문화계에서 명함문화는 여전히 성황리 절찬 진행중이다
마지막 업무로 전시기획 거창하구만
벽면 한쪽을 통해 꿈, 희망을 펼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