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침 후 출장
할일은 해야지
파주까지의 긴 여정
멀긴 멀더라
파주 찍고 서울
서울 찍고 청주
저장 된 글
마무리 하지 못했군
다시 일상
주말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
아니다 오곡밥을 좋아한다
대보름에 먹는 오곡밥과 나물
삼시네끼 다섯끼 거뜬하다
단, 나물이 좀 짰다
오여사 점점 손이 짜진다
아니다
내가 싱거운거다
외부 음식을 그래서 안 좋아한다
소금을 좀 아끼면 안될까
환승해야된다
다시 저장
퇴근길
다시 로그인
폭풍같이 일 마치고 야근 후 퇴근
지친다
그냥
일 재미 있지만
지친다
다시 이력서 쓰기 위해 서치 중
간헐적을 졸업하기 위해
계속 살피자
정규직 가자
해외 나가지 않으려면
해외로 다시 나갈까
뭐가 되든
지금 여기는 아니다
잘못 선택한 곳
일은 재미 있는데
참 신기하지
일은 재미 있어
주문 외우는거 아니다
진짜 진짜
아마
진짜일거다
아 현타온다
더 바빠지면 괜찮아질까
라고 나를 애둘러 위로해본다
아직 새로 입사한지 한달도 안됐다
기가 막히는구나
아 눈물 나려 하네
자꾸 마침표를 찍으려한다
나의 글에는
나의 삶에는 마침표는 존재하지 않는다
쉼표만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