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보내고 싶었다
아무 일도 없이
안녕하고 내년을 기약하고 싶었다
나에게 4월
징크스라고 하기에는 너무 쎄다
일부러 기다렸다는 심보로
황당무계 이것들이 모두 달려든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운 것들만 골라서
가장 힘든시기라는것을 알듯이
훅훅 들어온다
준비 되어 있지 않은 무방비상태에서
믿고 있던 사람들도
믿지 않고 경계하던 인물들도
황당하게 무계하게 펀치를 날려
끝내 바닥까지 치게 만든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탈모로 더더욱 심해지고
이것이 나의 운명인가 라고 받아들이기에는
참 인생 덧 없다는 생각도 해본다
사이사이 그래도 괜찮다라고 외치는 순간이 있기에
4월 그냥 보냈다
마지막까지 마지막날까지
믿지 않았던 인물의 펀치로 너덜너덜해 졌지만
믿지 않았기에 핵폭탄급이었지만 살아는 남았다
믿는 사람에게 또 당할 것이다 이미 예고를 했으니
그러나 예고가 있었기에
밖에 나가서 소리 한번 지르고 끝내면 된다
5월 잘 보내자
진짜 잘 보내고 싶다
출근하는 이 길이
두렵고 나를 컨트롤 할수 없을 것 같아
두렵지만
잘하자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