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졸업 이 후
가장 오랜시간 머물고 있다
역마살
사주에도 있다
오죽하면 기숙사 사감 생활을 하면서도
숙소를 6개월 한번씩 옮겼겠는가
한 곳에 정착하는 정착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
이미 나란 존재는 떠나기 위해
떠남으로 인해 성장하고 완성된다
노마드 라이프
한동안 꿈이었다
디지털 노마드
맥북 하나 옆구리에 끼고
배낭 하나 짊어지고
유유하게 여유롭게
즐기면서 사랑하면서
욕심없이 아니 꽤 욕심부리면서 살고 싶었다
나만 잘하면 되는 곳에서
잘하면서 잘 살고 싶었다
물론 해외생활도 녹녹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행복했다
즐기고 있는 힘껏 일하고 열심히 잘하면 성과도 당연히 따라왔다. 정비례였다
지금 나는 반비례이다
선택하지 말아야 했던 일들로 인해 힘들고 피곤하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
오로시 나의 선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