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있다고 생각했어
하고 싶은 일 하고
퇴근하고 운동하고 크루들과 함께 저녁 먹으면서 (한잔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대학원 과제 또는 좋아하는 영화를 보는 일
(과제하는 일이 더 많고 새벽을 불태웠으며, 여명을 매일 마주했지만)
대학원 박사 과정을 하면서
정말 즐겼다
물론 출근은 세종으로 대학원 수업은 안암으로 무궁화를 타고 달려야했지만
행복했어
목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꿈! 하고 싶은 일이 있었어(절실하게)
여기서 포인트는 절실하게야
무궁화를 타고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새마을호로 KTX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
믿었어(의심을 한적이 없어)
의심을 했다면 밤을 새고 야간에 기숙사에서 사감으로 일하고
과외를 하고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수영을 하고(재즈댄스, 스포츠 댄스 까지)
절대 즐기지 못했을 것이다
시간을 쪼개쓰는 느낌
거기서 느껴지는 쾌감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
순간 순간 현타가 올 수 있지만
그럴때마다 배드민턴을 크루들과 즐기면
현~~~타 날려버릴 수 있어
그런데 말이지
지도교수가 나랑 맞지 않으면
강사 자리에서 계속 밀리다 보면
진짜 현실로 돌아 올 수 밖에 없어
더 싸워야 했어(나와) 지도 교수 말고 어떻게 싸워
물론 포기한 그 순간 절대 후회 없어
포기로 인해 아니 무궁화에서 내려서 비행기를 탔거든
중국으로 우즈베키스탄으로 러시아로 유럽(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유럽)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그리고 아프리카까지
더 갔어야 했어 베트남을 갔어야 했어
안주해버렸지만 잠시라고 생각했어
잠깐 쉬어간다고(그러기에는 너무 열광적으로 일했어)
너무 쉬었다(보상휴무가 25시간을 돈을 받고도 99개가 쌓일 정도로)
물론 시간이 일에 대비하지는 않지만 아니다 대비한다
미췬듯이 일했다 미친년처럼 그게 문제지
재미 있게 사는 방법
지금까지 살펴본 나는
중국에서 잠시 어학연수를 하면서도
새벽 5시 기상 1시간 운동
점심 시간에도 운동
저녁에도 운동
(배드민턴 대회에 나가서 3등했어 ㅋㅋㅋㅋㅋㅋ)
돈도 벌었어 번역하면서 (진짜 미췬)
대학 박사과정을 하면서도 여름에는 뉴욕 한국에 뿌리를 둔 청소년들과 5년을 한국문화체험을 했어
지금 하면 대박일 듯 한데 (이제 나의 조카들에게 해줘야 해....언능 한국와라)
한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마(아 나도 공부해야 돼)
우즈벡에 가서도 아프리카(에티오피아)에 가서도 한국문화축제 했어
지금 내가 여기 있을 수 있는 이유이긴 해
후회는 없어
그런데 말이지 재미가 없어
내가 어 내가 이거 하려고 어 어 어
진심 현타가 왔다는 거지 번아웃은 아니야
왜냐구 일하고 싶거든 미친듯이(그만 미쳐라)
재미가 1도 없어
어떻게 하지
그래서 생각했어
재미 있게 살려고
자격증 공부를 할거야
이 재미 없는 일에 자격증이 있어
오케이 이 재미 없는 일의 전문가가 되어서(자격증을 취득하면 다 전문가 아니야?)
다른 곳으로 가야지
인 서울
뭐라고 지금 지방을 키우겠다고 정부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데
어디를 간다고
냅둬 내 마음이야
난 인사동이 좋고 난 종로가 좋고
난 시끄러운 곳에서 혼자 있는게 좋아
헬 지하철이 좋고
한강이 좋고 청계천이 좋고
안암동에서 대학로까지 걷는게 좋아
강남 말고 강북이 좋아
벌써부터 웃음이 나려고 해
다시 이력서 쓰자고
(다 버렸는데) 역시 인간은 한낱 앞을 절대 모르는구나
절대 절대 이력서 자소서 다시 쓰지 않겠다고
그 힘든 일을 다시 하고 싶지 않다고
다시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는데(2년을 못 버티는거구나)
역시 역마살이 있는 나는 어쩔 수 없나봐
운명을 거스리는자
크게 해하리라
운명 받아들이자
그런데 나 개명하려고 운명을 좀 바꿔보려고(앞뒤가 하나도 안 맞아)
인간은 다 그래 나만 그런거 아니거든
너도 나도 (아마)
나는 정치하면 잘 할거야 앞뒤가 달라서
어째거나
자격증 공부할거고
이력서도 다시 쓸거고
머리도 다시 기를거야(잉)
탈모가 다시 심해졌어(군데 군데 5백원 출현)
어쩌지 아프더라(울랄라) 지금 또 신경쓰니까 아파 아포 아프다
머리를 자르면 괜찮아 질줄 아니거 알았잖아(안 가려지는거)
머리를 기르는 이유 빵꾸난 곳 가리려고
우씨 주사를 맞고 약을 먹고 약을 처묵처묵 발라도 벌써 5년이야
학씨
몇명 있어
나 빵꾸 안 채워지는 이유
너 너 그리고 너
공부하자
이런 내가 이직을 준비하다니
사람 일 몰라
말만 하지말고 움직이자
오늘도 출근은 3시
3월에도 7시 퇴근할까(게을러지면 안되긴하는데)
커피 한잔 하고 퇴 아니 출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