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반느

N차 관람은 너무 힘들어

by 순정

*파반느 Pavane

: 16~17세기 유럽 궁정에서 유행한 느리고 장중한 춤곡

천천히, 위엄 있게 진행되는 음악 형식


스페인어 Pavo(공작) 유래, 공작이 깃천을 펼치고 걷는 모습처럼 품위 있고 절제된 동작


영화 파반느

천천히, 느리게 그리고 우아함이 포인트구나

장소는 화려한 궁정 같은 백화점


경록이처럼 천천히

미정이처럼 느리게

요한이처럼 우아하게


사랑을 했구나


라고 끝내버리면 안되는거잖아


주말 글을 쓰고 싶었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파반느 개봉(?) 출시(?) 업로드(?) 방영(?)


뭐가 됐든 첫날 망설임 없이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선택했다


꺼리낌이 없어서

나이가 들다보니(솔직히 20대 30대에도 너는 그랬다)

놉 태어날 때부터다 인정하자

가리는 것이 많아졌다

감독도 배우도 내용도 하나라도 불편하면 안 본다

집중이 안되니 어쩔 수 없다


미정이처럼 혼자가 편하다

(미정이가 외롭지 않아보인다)

혼자 내가 볼 수 있는 영화를 보고

혼자 밥을 먹고

간섭 받지 않고

내공간에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오롯이 혼자

아무래도 영화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글이 또 삼천포로 향하고 있다


이번주 다시 보고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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