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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Sep 27. 2019

56일차 쿠알라룸푸르 Villa Samadhi

Villa Samadhi KL

쿠알라룸푸르 시내에 위치한 조용한 부티크 호텔로 서비스와 가성비면에서 좋다.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조용한 휴양을 즐기고 싶다면 이 숙소를 고려해 보기 바란다.


홈페이지 : https://www.villasamadhi.com.my/

1박 요금 : 약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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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호스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는 날! 9시에 중국 친구와 아침을 함께 먹기로 했는데, 눈을 뜨니 8시 40분이었다. 조금 늦을 것 같아서 중국 친구에게 카톡으로 9시 반에 아침을 먹자고 보냈는데 답변이 없었다. 아마도 이 친구도 늦잠을 자나보다 했다. 씻고, 짐 정리를 마치고 9시 40분쯤 카톡을 확인했는데 대답이 없길래 아침을 먹으러 갔다. 조식을 시켜놓고 중국 친구에게 먼저 아침 먹겠다고 카톡을 보냈다. 10분쯤 지났을까? 중국 친구가 방금 일어났다고 미안하다고 어디냐고 해서 아침 먹고 있다고 하니까 세수도 안 하고 바로 내려왔다.



나는 아침을 거의 다 먹은 상태라서 일단 마저 먹고 그 친구도 아침을 먹기 시작했다. 이런저런 이야길 하고 그 친구가 갑자기 밥 먹다 말고 담배 피운다고 해서 그냥 인사하고 올라왔다. 조금 쉬었다가 10시 반쯤 체크아웃을 하고 그랩 불러서 오늘 리뷰 작업할 Villa Samadhi로 향했다. 11시쯤 도착을 했는데, 입구가 문이 닫혀있어서 보니 입구를 지키는 아저씨에게 이름을 이야기하니 바로 문을 열어줬다.




체크인 시간은 2시였는데, 담당자에게 미리 11시쯤 가겠다고 말해놓은 상태라서 금방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웰컴 드링크 먹고,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고 매니저가 인사하러 왔길래 이야기하는데, 메일에서는 이야기하지 않았던 점심과 저녁도 무료로 제공된다고 했다. 그래서 인포 직원분께 혹시 이 빌라는 올 인클루시브냐고 물었더니 아니라고 했다. 해피아워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에 제공되는 건 무료니 레스토랑에서 이용하라고 했다.



체크인 잘하고 숙소로 올라왔는데, 와~ 너무 넓고 좋았다. 크지 않은 빌라라서 총객실이 10개 남짓이었고, 수영장도 이쁘고, 1층 객실은 바로 수영장과 연결되어 있어서 좋았다. 나는 인포메이션 바로 위에 위치한 2층 방을 배정받았는데, 뷰가 참 좋았다. 화장실엔 자쿠지 욕조가 있었는데, 하루에 2번 거품목욕을 할 수 있게 돼있었다. 짐을 풀고, 사진을 찍고, 오후 1시쯤 점심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처음엔 직원이 한 명도 없어서 당황했는데, 곧 스텝이 와서 주문을 도와줬다. 간단한 걸 먹고 싶어서 샌드위치 하나와 과일주스 한잔을 시켰다.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시켰는데, 정말 스테이크가 중간에 엄청 두툼하게 들어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감자튀김도 방금 튀겨져서 나와서 맛이 좋았다. 맛있게 잘 먹고 방으로 돌아오는데, 웰컴 과일을 방으로 배달해줬다. 과일 조금 먹고 이 닦고, 오후 3시~5시까지 자쿠지 욕조 이용시간이라 3시부터 약 30분간 욕조에서 몸 좀 풀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을 조금 하고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있는데 하늘이 흐리더니 결국 비가 왔다. 그래서 수영은 조금 하고 자쿠지 욕조에서 뜨뜻하게 사우나 좀 하고 샤워하고 사진 정리랑 영상 정리를 했다. 6시 반에 해피아워라고 체크인 때 알려줘서 레스토랑 뒤편에 바로 가면 된다길래 갔더니, 규모가 작은 빌라인데 숙박객이 모두 여기에 있었던 건지 바에 자리가 없어서 바텐더 앞에 앉았다. 낮에 수영장에서 봤던 사람들이 모두 해피아워 음료를 즐기고 있었다.



메뉴를 주는데 칵테일 메뉴 중에 에스프레소 마티니가 있어서 맛있을 것 같아서 시켰는데, 술이 좀 강했다. 커피가 들어가서 맛있긴 했는데, 이러다가 맛탱이 갈 것 같았다. 바텐더가 괜찮냐고 물어서 조금 세다고 말했더니, 다른 음료 하나 더 먹으라고 권했는데,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5분 후에 다시 너 그거 세서 못 먹지? 물어서 그렇다고 했더니 다른 음료 마시라고 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수박주스 한잔 더 마셨다. 간단한 스낵이랑 안주거리랑 해서 주는데 맛있게 먹고, 스텝 친구가 저녁 메뉴도 줘서 스테이크 시켜놓고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리뷰 작업이라고 해도 별로면 아쉽다고 글을 쓰는 편인데, 여긴 과하게 친절한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시켰는데, 비주얼도 엄청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더 맛있었다. 살살 녹았다 ㅎㅎ 바탐 호텔이랑 여기랑 비교한다면 나는 여기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다. 일단 분위기에서 먹어주고, 맛에서도 먹어준다. 여기서는 저녁이었고, 거긴 점심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맛도 여기가 더 좋고, 분위기도 여기가 더 좋았다.



맛있게 잘 먹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스텝 친구가 디저트 머먹을래 그래서 아이스크림으로 하겠다고 했다. 종류를 물어보길래 라임 있냐고 했더니, 수박&라임 있다길래 시켰다. 조금 달았지만 상콤하니 맛있었다. 배불렀는데 다 먹고 방으로 돌아왔다. 카메라 포커싱이 고장 나서 정말 리뷰 사진 잘 찍어주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전체 샷은 고프로로 대신해야 하는 점이 내가 더 아쉬웠다. 나중에 또 오고 싶은 곳이다.



방에 들어왔더니 침구 정리되어있고, 침대에 술이랑 스낵이랑 세팅되어있어서 바로 치웠다 ㅎㅎ 자쿠지 욕조 가동시간이길래 샤워하고 잠시 뜨신물에 몸 담갔다가 사진 정리하고, 영상 정리하고, 따뜻한 차 한잔 마시고 예능 하나 보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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