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리뷰 작업을 하지 않아도 방문하고픈 곳이었다.
2018년 10월 26~28일 부산 여행 시 방문했으며,
삼오정에서 제공해주신 메뉴를 맛보고 솔직한 후기를 남깁니다.
홈페이지 : http://samojeong.com/
최근 블로그 방문자가 늘어나면서 리뷰를 요청하는 글이 잦아들었는데, 브런치를 통해 리뷰는 처음이라 또 캄보디아 여행 중에 부산맛집 리뷰 요청이 들어와서 에어부산으로 도착해서 부산 2박 3일 여행 중에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덜컥한다고 했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홈페이지 메인의 SINCE1963이었다. 꼭 이런 곳이 리뷰 작업을 요청해야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메뉴도 마음에 들었고, 부산여행 겸 방문했다.
나는 부산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이곳이 위치가 이렇게나 좋은 줄 몰랐다. 서면 중심가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도 쉬웠다. 부산 사는 친구 말에 의하면 굉장히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고 했다. 큰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었다.
최근 리뉴얼을 한 건지 내부가 굉장히 깔끔했다. 1시 반쯤 방문했는데, 평일 낮에 손님이 거의 꽉 차 있어서 놀라웠다. 우리가 나올 때쯤 사진을 찍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다. 부산 서면맛집이 맞았나 보다.
제공해주신 메뉴는 삼계탕 중 선택이 가능해서 한방 삼계탕을 선택했고, 전골 2인 메뉴 이렇게 나왔다. 전골이 나올 때 타이머가 같이 나왔는데, 8분이 지나자 스텝분이 와서 뚜껑을 열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이 부분이 참 좋았다. 세심하게 신경 쓴다는 느낌!
반찬이 정갈하게 나와서 좋았고, 특히 나물이나 장 등이 재료를 아끼지 않아서 그런지 맛이 참 좋았다. 남녀노소 모두가 와서 먹어도 괜찮은 곳이었다. 서면 중심가에 있어서 연령대는 다양했고, 외국인 손님도 많이 방문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방 삼계탕은 한방의 느낌이 강했다. 집에서 하는 삼계탕보다 조금 더 한방의 느낌이 강했고, 닭가슴살도 퍽퍽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한약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일반 삼계탕을 선택하길 바란다. 국물이 두 명이 먹기에는 조금이라 그 점이 아쉬웠다. 혼자 먹기엔 괜찮았다. 소고기와 버섯 등이 들어간 전골은 달달한 맛일 거라는 나의 착각과는 다르게 단맛이 거의 없어서 놀라웠다. 조금 더 달았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두 메뉴 중 더 맛있는 것은 전골이었다. 역시 소고기는 진리였던가? ㅋㅋ 둘 다 맛있었지만 밥도둑이었던 전골에 한 표를 더 주고 싶다. 특히 반찬으로 나온 양파절임과 고추절임이 새콤하니 삼계탕이나 전골과 함께 먹기 참 좋았다. 친구는 나물반찬과 된장이 참 맛있었다고 했다.
삼계탕 14,000
한방 삼계탕 16,000
전골 2인 34,000
간이 세지 않은 나에게는 딱 맞는 음식점이었다.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는 느낌이었고, 반찬이나 메인 메뉴 모두가 정성스럽다는 느낌이었다. 가족단위 외식이나 모임에서 자주 방문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친구나 연인과 삼계탕이나 전골 한 그릇 해도 좋을 것 같다. 혹시 간이 세거나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맛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단점이라면 차량을 가지고 갈경우 바로 옆에 주차장에 차량을 대고 먹어야 하는데, 서면 중심가라 여유롭게 음식을 즐기기에는 주차비 부담도 조금은 된다는 사실!
*개인의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