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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Feb 21. 2020

1일차 인천공항 홍콩 경유 방콕 입국

1day Incheon-HongKong-Bangkok

늦은 밤 이용 가능한 인천공항 PP라운지

이번 여행을 통해 공항 라운지 중 24시간 운영하는 라운지도 한 곳 이상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대신 선택권이 별로 없기 때문에 줄도 길고, 찾아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이용은 가능했다. 인천공항 제1 터미널의 경우 게이트 11 맞은편 환승 카운터 옆의 SKY HUB LOUNGE는 24시간 운영한다. (오전 6시~7시, 21:30~22:00 브레이크 타임)



인천공항 명가의 뜰 (시티 프리미어마일 월1회 무료식사 가능)


요 며칠 동안 잠을 못 잤더랬다. 약속도 많았고, 친구 집에서 1박 2일 동안 지내다 왔고, 정작 떠나는 날 나가고 싶은 모임이 있었는데 오전 8~10시까지라 다녀와서 짐 싸서 가면 되겠지 했는데 결국 계속 며칠째 잠을 못 잤다. 3~4일 동안 계속 한두 시간만 자다 보니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공항에 일찍 가서 라운지 가서 쉬어야지 했지만 생각대로 되질 않았다.


인천공항 1 터미널 스카이 허브 라운지


첫번째, 홍콩에어라인을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카운터 오픈 시간이 3시간 전이 아니었다. 2시간 반전쯤에 오픈을 했고, 그렇게 나는 30분을 손해보고 입장을 했다.


스카이 허브 라운지


두번째, 밤 비행기 때 라운지는 이용 가능한 곳을 필히 확인해야 했다. 출국심사 다 마치고 면세점 입장해서 바로 제일 가까운 라운지를 찾아갔는데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오픈된 라운지를 찾아서 돌고 돌아 걸어서 찾아갔건만 24시간 오픈이지만 딱 30분간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버렸다. 발바닥에 불이 나게 달려갔더니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렇게 입장해 프린트하고, 음식 먹으려고 했더니 야간시간에는 스낵만 제공! 그래도 라운지가 열려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대충 먹고 또 돌아온 길을 돌아 홍콩에어라인 탑승!



세번째, 홍콩 경유 방콕 입국이었는데, 대기시간이 5시간이라 라운지 2곳에서 쉬어야지 하고 환승을 했더니만 내가 타려는 탑승동에는 라운지가 하나 있었고, 새벽엔 문을 닫는 곳이고, PP카드는 안 되는 라운지고 ㅠㅠ 환승할 때 인터넷이 안되어서 그냥 방콕 가는 비행 편보고 갔더니 이런 낭패를 보았다.(이 글을 보고 있는 분들께 당부하길... 새벽 트랜스퍼는 무조건 W1으로 하세요~ E1으로 했다가 낭패 봅니다. )


홍콩 공항


아마도 이것이 밤 비행기의 최대 단점이자 환승할 때의 최대 실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게다가 라운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려면 트레인을 타야 하는데, 트레인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내가 도착한 시간은 새벽 3시! 고로 3시간은 그냥 피곤하게 의자 앉아서 대기해야 한다는 것! 정말 한순간의 실수로 ㅠㅠ 다행인 건 그래도 트레인을 타고 터미널 1로 이동해 PP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혹시라도 홍콩에어라인으로 밤 비행기를 이용하시고 라운지를 이용하실 분들이라면 아래 두사항을 꼭 참고하세요!


첫째, 인천공항 PP이용 가능 라운지 중 밤 10시 이후의 라운지는 딱 1곳만 이용 가능하다.
둘째, 홍콩 공항 환승 시 꼭 제1터미널로 가서 라운지를 이용하고 본인이 탑승하는 탑승구로 이동해야 한다.


홍콩 공항 라운지


결국 나는 새벽 6시에 제1터미널로 이동해 약간의 요기를 하고 샤워를 할 수 있었다. 라운지에서 샤워는 처음이었는데, 정말 좋았다. 방키같은 걸 주시는데 샤워부스가 화장실과 나눠져 있고 에머니티도 있어서 이용하는데 정말 불편함이 1도 없었다. 30분간 이용 가능하고, 드라이기까지 야무지게 사용하고 다시 라운지로 돌아와서 생수 마시고 방콕행 탑승구로 열심히 돌아갔다.


홍콩에어라인 기내식


두번째 비행기 탑승! 사실 첫번째  인천-홍콩 구간에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잠들어버려서 기내식을 못 먹었는데, 이번에는 꼭 먹어야지 해서 자다 깨고 자다 깨서 결국 받아서 잘 먹었다. 사실 기내식은 그냥 쏘쏘~ 캐세이퍼시픽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면이 많고, 특히나 많은 중국 관광객이 이용하다 보니 청결함에서 굉장히 떨어진다. 게다가 나는 방콕 입국이라 입국카드 달라고 했는데, 내가 내릴 때까지 안 줬다.



신기했던 건 비행기가 조금만 흔들렸는데도, 스튜어디스와 스튜어드는 갑자기 빈자리에 앉더니 안전띠를 매고, 엄청 겁먹은 얼굴로 다른 사람들에게 화장실 가지 말고 안전띠 매라고 외쳤다. 우리나라였으면 일단 손님을 챙기지 본인이 무서워하면서 앉지는 않았을 것 같다. 이런 항공사 직원들은 처음 봐서 그런지 정말 신기했다. 결국 무탈하게 방콕에 잘 도착했다. 입국카드는 못 받아서 결국 입국장 가서 썼다.



방콕, 후아힌 일주일 동안의 여행은 봉초이와 함께 했는데, 분명 나랑 같은 시간 도착으로 맞췄는데, 본인이 타야 할 비행기가 방콕에서 안 왔다는 것이다. 헐~ 내가 짐다 찾고 와이파이 연결해서 톡 해보니 이제야 비행기 탔다고 ㅠㅠ 결국 우리는 2시간 딜레이 돼서 호텔에 도착했다. 다행히도 호텔 픽업 차량 담당자가 우리를 잘 기다려줬고, 호텔에도 무사히 잘 데려다줬다. 정말 나도 그렇고 봉초이도 버라이어티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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