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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Apr 23. 2021

65일차 코 란타 - 코 사무이

65day Koh Lanta-Koh Samui

Koh Lanta-Koh Samui

대부분 크라비에서 코란타로 여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 동선이 가장 쉽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코사무이는 태국 동쪽에 위치한 섬이고, 코란타는 남서쪽에 위치한 섬이라서  (흑산도에서 울릉도로 가는 정도?) 페리와 버스를 통해 이동해야 하는데 장거리 이동이라 선호하는 여행지는 아니다. 필자의 경우 몇 번 가본 여행이라 가능했지, 대부분 크라비-코란타-푸켓 정도가 가장 선호하는 경로다. 코란타에서 코사무이까지는 약 6시간~7시간 정도 소요되며 섬에서 섬으로 이동이라 2번의 페리, 버스를 통해 이동한다. 항공편이 있지만 육로 이동보다 비싸고, 방콕을 경유하기에 시간도 더 걸려 추천하지 않는다. 꼭 이동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추천하는 경로는 아니기에 참고만 하기 바란다. 만약 필자처럼 장기 배낭여행자라 굳이 여행해야 한다면 크라비-코란타-푸켓-코사무이 정도로 이동할 듯싶다.

코사무이 페리 터미널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오늘은 코 란타에서 코 사무이로 이동하는 날이라 새벽 5시 반에 알람을 맞춰뒀다. 어제 짐을 거의 다 싸놓고 자서 그런지 알람에 깨서 샤워하고 옷 입고, 짐 싸니 6시밖에 안되었다. 6시 반부터 조식 시간이라 조식을 간단히 먹고 7시에 체크아웃을 할 생각이었는데 너무 일찍 일어났나 보다 ㅋㅋ 

그래도 좀 쉬었다가 일출을 볼까 했는데, 비가 와서 결국 또 못 봤다. 일출 이틀 모두 실패, 일몰도 이틀 모두 실패 ㅠㅠ 리조트는 정말 좋았는데, 날씨가 안 따라줬다 ㅎㅎ 그래도 이곳 리조트는 내가 이제까지 리뷰했던 수많은 5성 호텔 중 거의 TOP3 안에 들 정도로 모든 면에서 훌륭한 리조트였다!



6시 반에 우산 쓰고 조식 먹으러 ㄱㄱ 가서 영상이랑 사진 좀 찍으려고 했는데, 아니 이 시간에 조식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다니 ㅋㅋ 그래서 결국 또 사람이 나오게 찍혔다. 대충 찍고 조식을 먹었다. 즉석 코너는 시간이 걸릴 것 같아서 쌀국수, 오믈렛 이런 건 안 먹고, 가져다가 먹을 수 있는 것 위주로 해서 나름 맛있게 잘 먹었다!



30분간 열심히 먹고 7시에 돌아왔는데, 방 앞에 이미 버기카 와있음 ㅋㅋ 그래서 짐부터 보내고 5분만 기다리라고 한 뒤에 이 닦고 바로 체크아웃하러 ㄱㄱ 다행히 픽업 차량은 7시 15분쯤 와서 체크아웃 잘하고 기다렸다. 어제저녁식사에 음료가 미포함이라고 돼있어서 내가 돈을 내야지 하고 시킨 음료가 결제가 안되었길래 물었더니 매니저가 사는 거라고 해서 오~ 서비스!!! 



역시 라야나는 정말 세심한 서비스에 감동! 그렇게 코사무이 픽업 밴에 올라타고 음악 듣다가 팟캐스트도 듣다가 12시쯤 수라타니 근처 여행사에 도착했다. 여행사에서 옷에 스티커도 붙여주고, 페리 티켓도 줘서 12시 반에 출발이라고 돼있어서 근처 노점에서 아이스 그린티 사서 마시고 천천히 기다렸다. 



12시 반에 딱 맞춰서 코사무이 픽업 밴이 또 왔고, 그거 타고 페리 터미널 가서 조금 기다렸다가 페리 잘 타고 코사무이 페리 터미널에 오후 3시 반에 잘 도착했다. 코란타에서 티켓 끊을 때 오후 3시 반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대부분 더 늦는데 여긴 딱 맞게 도착해서 너무 좋았다. 코사무이 첫 숙소는 아난타라 리조트였는데, 담당자가 4일 전에 메일 보낸 거에 답변이 없어서 메일에 있는 핸드폰으로 문자도 보내고, 메신저로 톡도 하고 그러니까 그때 바로 톡이 왔다.



픽업 부탁했었는데, 어떻게 된 거냐고 하니까 픽업 무료 아니라고 ㅠㅠ 그래서 좀 황당했음 예전에 2월에 보낼 때는 아무 말 없다가 이제 와서 무료 아니라니 ㅠㅠ 그래서 알았다고 내가 알아서 가겠다고 하고 페리 터미널에서 쏭태우 있길래 흥정해서 잘 갔다. 



아난타라 앞에서 대부분 밴이나 차량이 오는데 나는 쏭태우 타고 내리니까 아난타라 직원들 놀란 눈치다 ㅎㅎ 체크인 잘하고, 방에 도착했는데, 방이 너무 로맨틱했다. 역시 코사무이는 허니문 여행지인가 보다 ㅎㅎ 담당자가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나가서 사진 찍고, 영상 찍고, 밖에 나가서 이곳저곳 촬영하는데, 생각보다 리조트 규모가 컸다. 



메인 풀장은 하나고, 중간에 풀이 2개 더 있었는데, 여긴 풀빌라 풀이라서 들어갈 수 없게 돼있었다. 지도에 나왔는데 안 들어가져서 계속 찾았음 ㅠㅠ 사진 대충 잘 촬영하고 돌아왔는데, 저녁 하우스키핑이 와서 짐 풀고 있는데 언니 정리하고 ㅠㅠ 정신이 좀 없었다. 언니가 또 침대 정리해야 된다길래 침대에 올려놓은 거 치워주고 ㅠㅠ 




괜히 문 열어줬나 싶다. 차라리 다 짐 풀고 열어줄걸 ㅠㅠ 혹시 비밀번호 봤나 싶어서 하우스키핑 가고 나서 비밀번호도 바꾸느라 또 시간 보내고 ㅠㅠ 암턴 그랬다. 다행히 리조트 바로 앞에 세븐일레븐이랑 패밀리마트가 있어서 컵라면이랑 샌드위치 사서 먹고, 칫솔 없어서 하우스키핑에다가 또 달라고 해서 받아서 이 닦고, 샤워하고 사진이랑 영상 정리하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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