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REVIEW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Oct 05. 2022

Fivelements Retreat Bali 리뷰

Fivelements Retreat Bali Review

온전한 힐링을 위한 숙소를 찾는다면


2022년 여름 리조트에 직접 E-mail을 보내 내 채널에 리뷰를 올려주는 조건으로 숙박권과 프로그램을 얻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개인적이고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Fivelements Retreat Bali

홈페이지 : https://fivelementsbali.com/

1박 요금 : 약 294$ ~

아고다 예약하기 클릭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클릭



총 평점 

1. 위치 ★★★

2. 가격 

3. 서비스 ★★★



2017년부터 4년간 열심히 호텔 리뷰 작업을 했고, 코로나 때문에 약 2년 넘게 쉬었다. 그리고 3년 만에 다시 작업하게 되었는데, 첫 리뷰 리조트는 우붓의 이 리조트가 되었다. 일단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본 첫인상은 자연친화적인 리조트라 우붓과 참 잘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되었다. 숲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랄까? 아주 평화로운 기분이 들 것만 같았다. 그리고 공항 픽업도 해준다고 해서, 차로 리조트 입구로 들어서는데, 뭔가 딴 세상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로고도 뭔가 스파스럽고 ㅎㅎ 그랬다.



사실 이날 정신이 좀 없었다. 발리 공항에 내 캐리어가 오지 않아서 한시간 남짓 기다렸으나 결국 못 찾았다. 그래서 싱가포르 항공 직원이 서류를 작성해줬고, 보상금도 줬다. 그리고 내 캐리어를 찾으면, 리조트로 가져다준다면서 리조트 이름을 적어달라고 해서 리조트 이름을 적었더랬다. 그렇게 1시간 늦게 나와서 픽업 기사분을 만났고, 기사분은 친절하게 나에게 리조트 로고가 적힌 이쁜 물을 줬는데, 물병에 바투르라고 적혀있었다. 바투르산에서 나오는 물로 만든 생수였다! 그리고 물수건도^^ 감동!



웰컴 드링크는 리조트 콘셉트답게 굉장히 건강한 주스였다. 레몬그라스, 라임, 진저 등이 들어간 주스였다. 물수건은 또 주셨고, 체크인하고, 리조트를 둘러볼 수 있었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힐사이드 풀빌라였는데, 뷰도 너무 좋고, 아침에 이곳에서 누워서 초록 초록한 바나나 나무에 바나나 열린 거 보면서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참 힐링되고 그랬다. 



침대는 킹 베드였는데 둘이서는 충분했고, 아이와 함께 자도 충분할 정도로 넓었다. 게다가 비치되어 있는 차와 커피가 모두 오가닉 제품이어서 정말 아침에 차 한잔 커피 한잔 하는 게 너무너무 좋았다.



욕실 어메니티 중에 향초가 있었는데,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답게 향초 피우고 오가닉 차 한잔 마시는 게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어서 이틀 내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요가 가기 전에 풀빌라 보면서 차 한잔 마셨다.




풀빌라라서 좋았던 건 프라이빗하게 그리고 24시간 내 맘대로 풀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나에겐 특히 더 그랬다. 캐리어가 안 오는 바람에 나는 수영복도 없었기 때문에 팬티만 입고도 수영장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티브이나 냉장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었기에 어쩌면 어떤 분들에게는 단점이 될 수 있는 리조트이겠지만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답게 그리고 채식 레스토랑 오가닉 제품들 등등 이런 콘셉트를 지향하는 분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는 리조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조식 먹을 때 보는 관광객분들이 채식주의자이거나 요가할 때 만난 분들 역시 요가를 아주 잘하는 분들이었다. 웰빙이라는 콘셉트에 맞는 분들이 우붓을 찾는다면 이 리조트를 추천해도 될 만큼 멋진 리조트였다.



메인풀 옆에는 강이 흐르고 폭포도 떨어져서 자연의 소리를 느끼면서 힐링할 수 있는 리조트라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숙박과 함께 스파도 제공받았는데, 60분 정도 이곳의 시그니처 마사지를 받았고, 25분 정도가 플라워 바스라고 했는데, 이게 스파에서 해도 되고, 방에서 해도 된다고 그래서 우리는 방 욕조에 해달라고 했다.



마사지의 경우 마사지사와 나와의 합이 굉장히 중요해서 사실 어떤 마사지사와 만나느냐에 따라 조금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에 이곳의 마사지가 굉장히 훌륭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사실 이날 비행기도 1박 2일 동안 탔고, 잠도 잘 못 잔 상태였고, 또 요새 계속 운동을 해서 다리가 엄청 뭉쳐있는 상태라서 종아리를 만져주시는데 너무 아파서 살살해달라고 했더니 다른 곳도 아기처럼 다뤄주셔서 사실 너무너무 좋았지만 부위마다 다른 세기로 받고 싶었는데 만져주는 게 너무 좋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다. 마사지사 분은 능숙하고 잘하시는 분이었으나 이제까지 받아본 마사지 중 최고는 아니었다.



마사지 잘 받고, 쿠키 그리고 차를 대접받았는데, 쿠키도 오가닉이라서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 건강한 맛이었고, 차도 너무너무 몸을 편안하게 해 줬다.



그리고 방에 돌아오니 욕조에 저렇게 꽃이 가득했다. 제게 바로 플라워 바스였던!!!!

뭔가 허니문스러운 느낌이라서 좋았고, 대접받는 느낌? 꽃향기가 너무 좋았고, 안에 에센셜 오일이 들어가 있어서 마사지를 다 마치고 피로를 풀면서 반신욕 하기에 참 좋았던 마무리였다.





요가 클래스는 총 2번을 받았는데, 둘째날 아침과 셋째날 아침 선생님이 달라서 조금 더 다채로워서 좋았고, 나는 사실 유연성이 전혀 없어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건강하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클래스였다.



요가는 처음과 끝이 정적이고, 또 중간에는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많아서 뭔가 운동을 했다는 뿌듯한 느낌이 들어서 성취감이 들었고, 또 조식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식은 채식 레스토랑에서 먹을 수 있었는데, 주스 1개, 커피나 티 한잔, 그리고 샐러드, 메인 하나 이렇게 먹을 수 있었다. 일단 비주얼 적으로 너무 훌륭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사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채식보다는 고기를 좋아하니까 아쉬웠지만 그래도 채식 레스토랑을 처음 경험해봤는데, 2박 3일간 디톡스 한 느낌이었다. 몸이 건강해진 느낌!!!



그리고 셰프님과 요리 클래스를 들을 수 있었는데, 채식 레스토랑이라서 요리 역시 채식으로만 잘 먹을 수 있게 알려주셔서 신기했다. 레시피 북이랑 앞치마랑 모자도 줘서 뭔가 진짜 요리사가 된 느낌이었다.




나중에 만든 음식을 방으로 가져다주셨는데, 채소로 만든 스파게티와 견과류와 슈퍼푸드로 만든 피자 그리고 샐러드 등 나중에 빈땅 레몬 사 와서 안주로 잘 먹었다.





장점 : 채식주의자에겐 천국, 자연친화적, 오가닉, 자연주의라는 콘셉트에 충실함, 멋진 수영장과 폭포 뷰, 넓은 침대, 우붓 시내를 오갈 수 있는 셔틀이 있음, 스파 향 가득한 오가닉 한 어메니티, 향초 등


단점 : 우붓 중심가에서 떨어져 있음 (하지만 셔틀이 있음), TV, 냉장고, 블루투스 스피커가 없음


자연친화적인 콘셉트에 충실한 리조트인 만큼 채식주의자이거나 이 콘셉트에 잘 맞는 분들이 온다면 이곳만큼 훌륭한 곳은 없을 듯싶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금 불편할 수 있는 리조트, 관광보다는 쉼 또는 힐링 여행에 맞는 리조트
매거진의 이전글 [치앙마이 쇼핑] 슈퍼마켓 3곳 비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