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리조트는 시드맨이라는 우붓에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진 리조트였다. 나에게 제일 먼저 숙박권을 준 리조트라서 아마 발리 리조트 하면 시드맨리조트가 가장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나도 생소했고, 또 리조트 담당자도 나에게 어떻게 리조트 알았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까 ㅎㅎ 구글맵으로 발리에 리조트들을 검색하고 있는데 이 리조트가 운명처럼 나타났고, 구글맵에서 본 이곳의 사진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화 속에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리조트라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게 갈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세번째 리조트에 갈 때까지 사실 나의 캐리어는 도착해 있지 않아서 마음이 조급 했었는데, 여행 7일차 그리고 리조트 묵은지는 5일차에 드디어 캐리어를 받았고, 시드맨 리조트 둘째날 받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 리셉션에서 보는 뷰도 너무 멋졌고, 웰컴 드링크도 너무 좋았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세리머니처럼 동남아 사원에 가면 스님들이 손에 팔찌 달아주면서 성수 뿌려주는데, 그걸 해줬다.
체크인 잘하고 방으로 안내받았는데, Wow~ 우붓에서 조금 떨어졌다 뿐이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리조트였다. 완전 내 스타일~ ㅋㅋ 방도 너무 이쁘고, 방에서 보는 뷰도 너무 이쁘고, 베란다 뷰는 말할 것도 없고, 풀빌라인데 풀장도 크고 좋고, 이쁘고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었다.
심지어 욕실 창가 뷰도 너무 좋았다. 초록초록!
풀빌라 뷰~~
메인 풀장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는데, 직접 가보니 크고 또 복층으로 되어있어서 사진 찍기도 너무 좋았고, 레스토랑 3층에서 사진 찍으면 정말 잘 나와서 더 좋았다.
레스토랑 이름이 잠자는 코끼리였는데, 수영장이나 레스토랑에서 보는 산뷰가 꼭 누워있는 코끼리 같아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조식은 커피나 티, 과일 주스, 그리고 서브메뉴 1개, 메인 메뉴 한개 이렇게 주문할 수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맛이 훌륭했고, 에그 베네딕트 시켜먹어 봤는데 맛있어서 다음날 또 먹고 싶을 만큼 괜찮았다. 다음날 다른 거 시켜먹었는데, 그것도 맛이 좋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무료로 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요가 클래스, 2시간 시드만 관광 등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는데 나는 요가랑 관광을 갔는데 둘 다 너무 만족했다. 차로 뷰포인트 데리고 가 줘서 사진도 찍고, 기사님 설명도 듣고, 마지막 코스로 커피도 마시고 그랬다.
요가 클래스 하는 공간 자체도 너무 이뻤고, 선생님도 너무 잘 가르쳐 주셔서 너무너무 즐겁게 했다.
그리고 숙박에 포함된 에프터눈 티도 나름 맛있었고, 또 워낙 레스토랑 뷰가 좋다 보니 차나 커피를 마시는 이 시간이 힐링되었다.
만약 개인적으로 발리에 다시 여행 온다면 이 리조트는 꼭 한번 다시 오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리조트였다.
장점 : 가성비, 너무 멋진 뷰, 아름다운 수영장, 에프터눈 티 무료, 매일매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음, 휴양하기 좋은 리조트
단점 : 우붓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
개인적으로 다시 찾아가 보고 싶을 만큼 멋진 리조트 하지만 우붓 시내에서 멀기에 일정이 여유로운 분들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