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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Jun 30. 2023

89일차 방콕

89day Bangkok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KoLun Hainanese Noodles

2020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간판도 없고(없진 않았는데 현수막 같은 천으로 하이난 누들이라고 달려 있긴 했다.), 현지인이 주를 이루는 현지인 맛집이었다. 특히 돼지 삼겹살 부위를 겉바속촉 튀긴 것처럼 겉은 너무 바삭해서 고소한 돼지튀김이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였다. 1인 여행자에게는 돼지 한 접시를 시키기엔 조금 부담스러워서 누들을 시켰는데, 그 안에 2점의 튀긴 삼겹살이 있어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현재는 가격도 조금 오르고, 리뉴얼해서 새로운 메뉴도 생긴 듯싶다. 다시 방콕에 방문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 그 맛이 변하지 않았는지 체크해 보고 싶은 맛집이다.

추천 메뉴 : 하이난 누들 60밧 (2023년 3월 기준)

구글맵 확인하기 클릭





어제 새벽 5시쯤 잠든 탓에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11시까지 잠이 들었다 깼다를 반복했다. 일어나서 씻고 일단 유튜브 4월분 업로드 정리를 하고, 12시 반쯤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 오늘은 치킨라이스를 먹으러 갈까 아니면 새로운 곳을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으로 결정 하이난 누들집을 찾아서 갔는데 숙소에서 멀진 않았는데 그래도 걸어가니 조금 더웠다. 구글맵에서 캡처한 사진을 보여드리고 주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알찼다. 보통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은 적어 보였지만 안에 든 고기들이 많아서 그런지 칼로리는 정말 높게 느껴졌다. 돼지의 각 부위별로 곱창 같은 것도 있고, 살코기도 있고, 삼겹살인데 튀겨가지고 껍질이 너무 고소한 부분도 있고 게다가 깨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너무 고소한 국수였다. 국수면이 우동면이라서 쫄깃한 식감은 없었지만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아마 종종 찾아가서 먹을 듯싶다. 잘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타이티 아이스 사가지고 숙소 와서 씻고, 타이 밀크티 마시면서 유튜브 영상 편집 마무리를 6시 반까지 하고는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매번 먹는 로컬 식당 바로 옆집인데 사실은 내가 매번 먹는 집 구글맵에 이 집에다 리뷰를 올려서 자기네 식당 아니라고 답글이 달려서 알게 되었다 ㅎㅎ 그래서 가보니 볶음밥이 있어서 치킨 볶음밥 시켜서 아주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우유 사서 먹고 씻고 쉬다가 새벽에 잘 잤다.



여행 사담] 태국이 미식의 나라라고 불릴만한 건 아무래도 누들숲이랑 볶음밥 덕분이 아닐까? 아니면 쏨땀? 아니면 풋팟퐁커리? 암턴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웬만하면 향신료를 제외하고는 다들 맛있게 먹어서 일듯 싶다. 그리고 가성비도 한 몫하는 것 같고, 물론 방콕에서 비싼 곳도 많긴 한데 그래도 유럽에 비하면 가성비 있는 건 확실하니까^^ 위 여행기에서 언급한 하이난 누들집은 지나가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방문했던 걸로 기억한다. 딘소로드에서는 도보로 5분 거리였고, 아마 카오산로드에서는 도보로 약 15분 정도 소요될 듯싶다. 만약 아주 더운 4~5월에 방문한다면 15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 걸어야 할 텐데 그 정도로 맛이 좋았기에 여유가 되는 분들은 그랩으로, 땀이 뻘뻘 하도 한번쯤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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