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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Sep 15. 2023

100일차 방콕

100day Bangkok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분명 업로드했다고 생각했던 리뷰 포스팅이 업로드 안 되었단 걸 알았으나 일어나기가 정말 싫었다. 어제 생각보다 일찍 잠이 들어 8시쯤 알았지만 10시까지 늦장을 부렸고, 10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업로드를 했다. 다행히 지난번에 호텔 리뷰도 담당자는 휴가를 갔는지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아서 업로드가 늦어진다고 뭐라고 할 건 아니었다. 내가 오늘까지 올린다고 약속한 거라 당연히 12시 안으로 했다. 그러니까 왜 내가 안 했는지 모르겠지만 3개의 채널에 해야 하는데 하나만 해놓고 나머지 2개에 안 올려가지고 ㅋㅋ 이제 나도 깜빡깜빡이 아주 많이 늘어버렸다. 




그렇게 12시까지 업로드를 마무리하고 쉬다가 12시 반에 점심을 포장하러 나갔다. 맞은편 치킨라이스집이 문을 닫아서 결국 지난번에 저녁으로 먹었던 중국식 돼지고기 덮밥집으로 향했다. 어제 하이난 누들은 먹었고, 카오산 쪽은 당분간 안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배달시킬걸 했다. 포장해와서 잘 먹고 이 닦고 계속 에어비앤비랑 항공권을 알아보고, 유튜브도 좀 보고 카페도 들어가서 정말 지역 간의 이동도 통제되는지도 보고 그랬다. 총리가 오늘 저녁 발표를 또 했는데 지역 간의 이동이 제한된다고 한다. 허락받은 국민들만 이동가능하다고 ㅠㅠ 


게다가 타이항공 최초로 5월 말까지 운행중지를 한다고 한다. 나는 한 달 더 있다가 가면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5월도 못 가면 큰일이었다. 엄마제사가 있는데 그전까진 꼭 한국에 가야 하는데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길 바란다. 호텔 쪽이 아예 카오산 쪽이 아니라서 다행인 건지 태국 카페에서는 카오산 쪽이 더 위험하다는 글을 봐서 당분간 카오산은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거기서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서 나도 공감이 되었다. 게다가 외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많으니까 당분간은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저녁은 푸드판다로 무료배달서비스로 해서 치킨라이스 시켰는데 딜리버리시간이 40분 걸린다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20분이나 빨리 왔다. 그래서 6시 10분에 배달받아서 먹어야 했다. 원래 항상 6시 반에 저녁 먹으러 나가는데 그래서 맞춰서 시킨 건데 일찍 올 줄은 몰랐다. 가격은 저렴했는데 양은 많지 않았고, 맛도 뭐 그냥 그래서 다음번엔 안 시켜 먹고 그냥 로컬 식당에서 포장해서 먹어야겠다. 잘 먹고 올라와서 씻고 에어비앤비 알아보다가 예능보다 잘 잤다.



여행 사담] 동남아는 특히 태국의 방콕은 우리나라처럼 배달 음식이 참 잘되어있어서 이때도 참 배달음식을 잘 시켜 먹었던 것 같다. 50바트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이었던 푸드판다는 1인 여행자인 나에게는 참 좋은 앱이었다. 물론 그랩푸드가 훨씬 가맹점이 많아서 다양한 음식을 시킬 수 있고, 또 그랩푸드는 가맹점이 아니더라도 그랩 바이크 아저씨에게 주문하면 음식 받아서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맛집에 To go를 적극 이용가능했기에 어쩌면 그랩푸드가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음식은 음식점에 가서 먹는 걸 선호하고, 배달음식은 어쩔 수 없을 때만 (사실 엄마가 돌아가신 이후에는 한국에선 한번도 배달음식을 시켜 먹어 본 적이 없어서..) 시켜 먹기에 한국에선 아직 도전해 보지 못했다. 1인분도 배달 가능하겠지만, 배달비도 그렇고, 그냥 치킨도 에어프라이기에 돌려먹으면 되니까 ㅎㅎ 방콕에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게다가 배달비도 없었고, 있어도 아주 저렴한 20바트 정도라서 아주 유용하게 잘 써먹은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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