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Nov 24. 2023

110일차 방콕

110day Bangkok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새벽까지 잠이 안 와서 늦잠을 잤다. 일어나 보니 10시가 조금 넘었는데, 8시쯤 캄보디아 사는 동생이 걱정이 되었는지 메시지가 와있었다. 나는 아직 방콕인데 한국에 들어갔는 줄 알아서 자가격리 하는지 걱정되어서 연락이 왔는데, 4월 말에 간다고 알려줬다. 자다 깨서 배가 슬슬 아파서 화장실 갔다가 씻고 인터넷 하다가 어제 푸드판다에서 픽업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거기에 괜찮은 음료가게를 발견해서 타이밀크티 시켜놓고 픽업 가면 되겠다 싶었는데, 결제 방식이 카드밖에 안돼서 결국 못했다. 배달은 현금이 가능한데, 픽업은 안되나 보다 아쉬웠다. 



그래서 결국 매번 시키는 양적은 치킨라이스집에서 오늘은 프라이드 치킨라이스로 큰 사이즈로 시키고 매번 맛있었던 타이 밀크티 배달시켰는데, 10분이 지나서 전화가 왔다. 원래 한 25분 정도 걸리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아저씨가 왔던 건지 전화를 받아보니 아직 출발을 안 했다고 했다. 그래서 5분 후에 도착할 거라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다. 한데 아저씨가 내가 태국 심카드라서 태국사람인줄 알고 위치 물어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영어로 하니까 당황해서 NO~ OK~만 하셨다. 그래도 금방 오셔서 치킨라이스 받았는데 역시 타이밀크티가 아니면 이 집은 별로인 걸로 ㅠㅠ 



지난번에 맛있는 치킨라이스집에서 믹스 치킨라이스를 시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먹어서 혹시나 해서 여기서 프라이드 치킨라이스로 시켰는데 실망 ㅠㅠ 양도 당연히 적고 ㅠㅠ 그래도 타이밀크티만은 정말 저렴하고 맛있게 잘 먹었다. 예능 보고 쉬었다가 저녁은 멀 먹을까 하다가 쏨땀이 다시 먹고 싶어서 지난번에 식당 말고 다른 식당인데 밥이 없어서 쏨땀이랑 목살만 시키고 세븐일레븐에 가서 쌀밥 사서 데워달라고 했다. 배달 잘 받아서 먹었는데, 메모에 맵지 않게 해달라고 해서 그런지 쏨땀도 양도 많고 맛도 좋았고, 특히 목살이 숯불향이 나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이제까지 이 숙소에서 먹었던 밥 중에 풋팟퐁 커리 덮밥과 함께 제일 맛있었던 저녁식사였다. 다음에 또 먹어야겠다 다짐했음! 이제 앞으로 이 숙소에서 딱 10일 남았는데 적어도 3번은 더 먹을 것 같다. 잘 먹고 씻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치킨라이스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있을 수 있겠지만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치킨라이스는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김치볶음밥? 정도의 위치일까? 싶다.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인기 있는 국민 점심 아닐까? 싶다. 나는 일단 닭요리를 좋아한다. 찜닭도 좋아하고, 닭 한 마리도 좋아하고, 인생음식이 닭죽이고... 삼계탕도 좋아하고, 치킨도 좋아하고, 닭가슴살도 좋아하고, 닭다리도 좋아하고, 암턴 닭요리는 거의 다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동남아를 여행하면서 역시 치킨 요리도 많이 사 먹는 편이다. 방콕에 쏨땀누아에서 치킨과 쏨땀은 정말 좋아하는 편이고, 치킨라이스도 치앙마이, 방콕, 페낭, 싱가포르 등에서 많이도 사 먹었던 기억이 있다. 뭐랄까 입맛이 없어도 한 끼로 먹을 수 있는 김치볶음밥 같은 느낌랄까? 아닌가? 비빔밥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매거진의 이전글 109일차 방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