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돌잔치 나들이

주말 나들이

by SOON

20대 때 한창 놀러 다닐 때 나의 인생의 한 부분을 이 사람들과 함께 했던 추억들이 가득하다. 친한 동생을 처음 만난 건 그녀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교복을 입고 나온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순수했던 소녀였다.


_MG_1951.jpg


그런 그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첫돌을 맞이 했다. 당연히 가야지 ㅋ 1년 전부터 언니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동생 ^^ 바빠서 서로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가끔씩 안부도 주고받고 이들 부부가 좋은 기부도 나와 함께 동참해주고 있어서 너무 착하고 예쁜 동생이다.


_MG_1923.jpg


아침에 9시에 눈이 떠져 일찍 준비를 하고 카메라 가방을 오랜만에 들고 나섰다. 가족을 제외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듯ㅎㅎ 너무 일찍 온 터라 안에서 스냅사진을 한창 찍고 있었다. 예전에 친구 웨딩사진 찍을 때 사진작가가 내 카메라를 보고 견제하던 생각이 자꾸 들어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잠깐씩 사진을 찍고 차차 사람들이 들어서서 자리에 앉았다.


_MG_1978.jpg


아는 얼굴들도 속속들이 와서 자리를 잡고 차려놓은 음식들을 먹으며 돌잔치 행사를 즐겼다. 익살스러운 진행자 덕분에 하객들은 웃었지만, 내 생각에는 왜 아빠에게만 머라고 하는지 조금 아쉬웠다. (아빠가 아이를 안아보지 않았나 봐요^^ 이런 말은 거슬렸다. 나이가 들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지만 자신을 낮추는 개그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남을 깎아 내리는 유머는 그 사람 기분 따위는 생각지 않는 것이라 생각된다. 어쩌면 누구에게는 큰 상처가 될지도 모른다.)


_MG_1968.jpg


돌잡이를 잡는 순서!

두구두구두구 ~

판사봉!

엄마는 마이크를 원했고, 아빠는 명주실을 원했더랬다. 건강하게만 자라 다오^^

아빠의 마지막 인사에 눈물 한 방울 찔끔.


_MG_2047.jpg


돌잔치는 잘 마무리되었고 이런 잔치 때나 볼 수 있었던 친구들끼리 커피 한잔하러 ㄱㄱ 1층에 illy 커피 전문점이 있어서 커피 한잔^^


오래간만에 만나는 친구들에게 서로 안부도 묻고 근황도 알게 되고, 또 언제 볼지는 모르겠지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눈 후 집으로^^


이렇게 토요일을 잘 보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맥주 한잔 먹은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