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공화국의 수도이며, 헝가리 중앙부를 관통하는 도나우(Donau) 강을 끼고 펼쳐진 중부 유럽 최대의 도시이다. 부다페스트는 도나우강을 낀 풍경의 아름다움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적으로는 부다 북부에 로마시대의 유적 아쿠인쿰(Aquincum)이 있다. 부다와 페스트는 원래 별개의 도시로 발달하였다. 부다는 2세기부터 파노니안(Panonian) 지방의 로마의 군 주둔지 아쿠인쿰으로 알려졌다. 14세기경부터 부다는 헝가리의 수도가 되고, 페스트도 상업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1872년 부다와 페스트는 합병하여 오늘에 이른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에 인근 소도시를 합병하여 대 부다페스트가 성립되었다.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다.
면적 596 ㎢ 길이 80km. 너비 10km. 평균 깊이 4m. 중부 유럽에서 가장 큰 호수로, 헝가리 사람들은 ‘헝가리의 바다’라고 일컫는다. 북서쪽에는 사적과 지하자원이 풍부한 버코니 고원이 솟아 있으며, 여러 곳에 삼림으로 덮인 낭떠러지를 이룬다. 그 일부는 티하니 반도가 되어 호수로 돌출해 있다. 남동쪽은 해발고도 300m 안팎의 낮은 고원을 이루며, 그 사이를 몇 개의 하천이 호수로 흘러든다. 그중의 하나인 시오강은 도나우강의 지류인 커포시강과 운하로 연결된다. 남쪽 기슭은 ‘유럽에서 가장 긴 모래톱’을 이루며, 휴양지의 중심지인 시오포크가 자리 잡고 있다.
독일명은 에를라우(Erlau)이다. 티사강의 지류인 에게르강의 계곡에 있으며, 마트라 산록의 구릉(포도밭으로 되어 있음)에 둘러싸인 농산물의 집산지이다. 10세기부터의 교구 소재지이며, 고도로 알려져 있다. 13세기에 건축된 언덕 위의 성채(1552년 투르크군이 포위하였으며 지금은 폐허로 남아 있음), 미너렛, 이슬람 사원을 개조한 교회당 등이 보존되어 있다. 헝가리의 붉은 포도주(에를라우)의 산지로서도 유명하다.
독일어로는 외덴부르크라고 한다. 오스트리아 알프스 산맥의 동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빈 남서쪽 60km 지점에 있으며, 부다페스트보다 빈에 가깝다. 포도주·섬유·제당·식품 등의 소규모 공업이 이루어지며, 철도의 요지이다. 기원전에는 켈트인의 마을로 로마시대에는 스카라반티아로 알려져 있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부르겐란트주의 일부로서 오스트리아령이 되었다가, 1921년 주민투표로 헝가리에 귀속되었다. 중세 후기 가톨릭의 베네딕트파 성당을 비롯한 역사적인 건조물이 많고, 이 부근에서 태어난 작곡가 리스트의 박물관도 있다. 근교 산지의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중심지가 되었으며, 교육기관으로 임업·목재공업대학교가 있다.
헝가리 남부, 버러녀 현의 현도이며, 다른 이름으로 퓐프키르헨(Fünfkirchen)이라 불린다. 인구 17만 2000명. 부다페스트 서쪽에 있는 공업 지대의 중심지로 탄전이 있다. 금속 · 가죽 · 목재 · 도자기 제조업과 포도 재배를 하고 있다. 1367년 창설된 페치 대학이 있다.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국경을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으로서 면적 558㎢이고, 현재까지 712개의 석회암 동굴이 발견되었다. 슬로바키아 남동부의 산악지대에 펼쳐져 있는 슬로바키아 카르스트 대지에는 클리노베츠산·피히텔베르크산 등이 솟아 있으며, 이 산들의 지맥은 헝가리 북부에 있는 아그텔레크 카르스트와 이어진다. 동굴이 밀집된 지역은 전형적인 온대 카르스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동굴들은 열대와 빙하 기후가 결합된 매우 희귀한 사례를 보여주기 때문에 수천만 년에 걸친 지질학적 역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부다페스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200km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온천 호수이다. 생물학적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호수이다. 봄에는 약 40℃를 유지하며, 여름에는 약 37℃, 추운 겨울에도 24℃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부다페스트 동쪽 약 220km 지점에 위치하며, 우크라이나·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 등에 이르는 철도의 교점을 이룬다.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 제분·소시지·통조림·농업기계·피혁·담배·가구·의료기계 등의 공장이 있다. 시내에는 대학·농업 아카데미·교육연구소·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많다. 주변의 평야에서는 과수, 특히 포도의 재배가 성하며, 서부에 널리 전개되는 푸스타(pusta:초원)는 관광지로서도 유명하다.
헝가리 동부의 넓은 초원지대로, 대규모 방목이나 전통방식의 경작이 이루어진다. 1999년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전체 면적은 약 800 제곱 킬로미터이며 풍부한 민속, 문화 역사를 품고 있는 중요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중부 유럽에서 가장 넓은 자연보호 지역이다.
독일어로는 라프(Raab)라고도 한다. 부다페스트 북서쪽 107km, 도나우강의 본류에서 약간 떨어진 라바강과의 합류점에 위치하며, 슬로바키아와의 국경에 가깝다. 항구 게뉴에서는 17km가량 떨어져 있다. 고대의 취락이 도시의 기원이며 17세기에는 터키에 대한 군사거점이었다. 주변의 기름진 평야에서 산출되는 밀·포도 등을 집산, 가공하며 광업·기계(차량)·섬유·제본·양조 등 공업도 발달해 있다. 지방 문화 중심지이며, 12세기의 성당, 10세기의 베네딕투스회 수도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