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차 꼬창 즐기기
Kai Bae Beach
꼬창에서 조용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이 비치를 추천한다. 꼬창섬 자체가 사람이 많지 않지만 번화한 화이트비치 보다는 훨씬 조용하고 아름다운 비치이다. 근처 리조트들도 깔끔해서 꼬창에서 4박 이상 머문다면 2박 정도는 이곳에서 묵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좋은 곳이다.
꼬창에서 둘째 날 투어를 한건 정말 잘한 것 같다. 정말 피곤함이 ㅋㅋ 하지만 눈은 또 7시에 떠짐 ㅋㅋ 어제 곯아떨어졌기 때문 ㅋㅋ 그래서 씻고 조식 먹기 ㅎㅎ 조식을 먹고 썰전을 봤다. 정말 썰전은 내 여행의 낙이다 ㅎㅎ 잘 보고 12시까지 빈둥대다가 점심 먹으러 ㄱㄱ
원래는 밥 먹으려고 했는데, 숙소 근처에 쌀국수집이 있길래 치킨 쌀국수, 고수 빼고 달라고 했다. 근데 여기 쌀국수 주문하면 서비스로 얼음물도 주고 고수랑 야채도 주고 무슨 옥수수 과자도 준다 좋다 ㅎㅎ 하지만 안 먹음 ㅋㅋ 아침부터 설사를 3번이나 해서 얼음물은 당연히 안 먹고, 과자도 안 먹음 국수만 먹음 ㅋㅋ 국수 잘 먹고 세븐일레븐 가서 레몬티 하나 사가지고 쏭태우 택시 아저씨 있길래 까이배 비치까지 얼마냐고 물으니 넌 1명이라 100밧이라고 ㅠㅠ 구글링 한 거로는 50밧인데? 아저씨 말로는 가는 거 잡으면 50밧이라고 해서 가는 거 잡음 ㅋㅋ
쿨하게 내릴 때 50밧 주고 컵쿤카~ 하고 내림 ㅋㅋ 다행히 잘 옴 ㅋㅋ 아침에 대충 구글링 했는데 까이배 비치가 진짜 사진상으로는 제일 이뻤다 ㅎㅎ 근데 와보니까 진짜 사람도 별로 없고 이쁘다 ㅎㅎ 그리고 사진에 있는 나무 그네는 비치 어딜 가든 있나 보다. 분명 사진에선 화이트 샌드 비치에 있었는데 ㅎㅎ 여기도 있었다. 해가 중천에 떠있어서 너무 역광이라 사진이 별로였지만 그래도 잘 찍고, 삼각대 놓고 셀카도 많이 찍고, 리조트 레스토랑이 바다 앞에 있어서 바로 들어갔다.
커피를 너무 마시고 싶었는데, 실패 ㅋㅋ 너무 맛없었음. 전문용어로 터졌음 ㅋㅋ 암턴 그래도 뷰는 너무 좋아서 한 시간 남짓 인터넷하고 쉬다가 커피는 거의 다 남기고 ㅋㅋ 참 거기 리조트 직원이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면서 여기 얼마나 묵고 어디로 가냐고 해서 캄보디아 꼬꽁으로 간다니까 여기 직원이 캄보디아 사람이라고 해서 또 크메르어 좀 했다 ㅎㅎ 신기해하며 ㅋㅋ 매니저는 못 알아듣고 ㅎㅎ 암턴 근데 직원 두 명이나 캄보디아 인이였다. 나중에 나한테 와서 영어로 막 물어봤다. 나도 물어봤는데, 고향이 시하눅빌인데, 방콕에서 일하다가 여기로 온 지 1년 정도 되었다고 했다. 일 힘들지? 물어보니까 표정이 ㅋㅋ 강한 긍정 ㅋㅋ
반갑게 인사하고 카페를 나서서 다시 까이배 비치 바다에서 사진 찍고 쏭태우 잡아타고 100밧 부르는 걸 올 때도 50밧에 왔다고 하니까 가줌 ㅋㅋ 그래서 숙소 근처에서 잘 내려서 크롱파오 비치로 향했다. 여기서 일몰을 보려 했는데 하늘 보니까 오늘 일몰 못 보겠더라 ㅋㅋ 구름에 가려졌음 ㅠㅠ 그래서 크롱파오 비치에서 또 나무 그네도 보고 사진도 찍고 잘 놀다가 숙소 컴백 ㅋㅋ
숙소에서 조금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ㄱㄱ 어제 볶음밥 먹었던 노천식당에 갔는데, 오늘은 팟타이꿍 시켰더니 없다고 ㅠㅠ 그래서 포크로 시켰는데, 먹고 보니 포크가 업었음 ㅋㅋ 에그 팟타이였음 ㅋㅋ 웃긴 건 어제 먹은 치킨 볶음밥보다 비쌈 ㅋㅋ 아니 포크 팟타이도 아니고 ㅎㅎ 암턴 웃겼음 ㅋㅋ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으니까 아무 말 없이 돈 드리고 인사하고 세븐일레븐으로 ㄱㄱ 내일 아침 일찍 캄보디아 꼬꽁으로 가기 때문에 맥주는 노노 ㅋㅋ 배가 너무 더부룩해서 일단 이온음료 하나랑 주스 하나 사가지고 숙소 와서 둘 다 드링킹~ 근데 배가 너무 아프고 부르다 ㅠㅠ 결국 방귀로 해결 ㅋㅋ 샤워하고 사진 정리하고 잘 잤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