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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The Art of Travel

by SOON

★★★

필자는 고집 있는 사람 같았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 많은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한 주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고집이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이 책이 2002년에 발행되었다고 나오는데 그렇다면 필자의 그때의 나이는 서른셋쯤.. 얼마나 많은 책을 읽어야 이런 글을 쓸 수 있을까? 역사, 예술, 문화, 철학까지 필자는 모르는 게 없는 사람 같다. 이 책에 나오는 예술가 한명만 알기 위해서도 나는 1달은 족히 걸릴 것 같다.

나는 사실 이 책을 이해하지 못했다. 너무 많은 지식을 자랑하듯이 늘어놓는 통에 나는 빠르게 이 책을 읽어 내려갔지만 이해할 수는 없었다. 이 책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게다가 이건 번역본이니까 오역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 다분하다. 정말 잘 번역했다고 해도 조사 하나로 뜻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추천 도서에 있길래 읽었는데 나에게는 너무 어려운 책이었다. 기억에 남는 건 독특한 소재와 필자의 뚝심 정도다. 그리고 왜 원제를 바꿨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면... 책을 많이 팔기 위해서라고 생각해본다. The Art of Travel 보다는 여행의 기술이 더 읽고 싶어 지니까... 한데 책을 다 읽고 나면, The Art of Travel 이 더 어울리는 제목이라는 걸 알게 된다.



메인 사진 출처 : http://alaindebotton.com/tra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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