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ON Aug 31. 2017

여행작가 김남희씨 강연 후기

광진구 주민으로서 광진구청 회원이라 때때로 정기메일로 광진구청 소식이 날아오는데 몇 주 전 강연 소식을 접하고 등록을 했더랬다. 드디어 오늘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친한 동생과 함께 하기로..



7시 강연이라 저녁을 먹고 보는 게 나을 듯싶어 조금 걷지만 기사식당에서 돌솥밥+청국장+돼지불백 콜라보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사실 우리는 여행 이야기가 제일 크긴 하다 ㅎㅎ



조금 더 멀지만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 커피랩에서 아이스라떼를 테이크어웨이 해서 강연장으로 향했다. 자양동에서 태어나서 이곳에 30년 넘게 살면서 사실 나루아트센터는 밖에서만 봤지 내부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며, 책 한 권을 기부하고 입장했다.



음식물은 반입이 되지 않고, 사진 촬영은 허용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머 어쩔 수 없지. 

나는 공부랑 친하지 않은 사람이고 이런 강연이 익숙하지 않지만 여행을 좋아하는 1인으로써 듣고 싶었던 강연이긴 했다. 혼자 가긴 뻘쭘할 것 같아서 동생들 몇 명에게 연락을 했고, 같이 갈 동생이 생겼다. 



생각보다 첫 5분은 나의 눈을 또랑또랑하게 만들어주었다. 아 이런 강연도 재밌구나! 그리고 다음에는 '다른 작가의 강연도 들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친한 여행작가 언니는 어떨까?라는 궁금증과 함께 뻘쭘해할테니 모르는 척 모자를 푹 눌러쓰고 들어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기도 했다. 어떤 부분에서는 공감을 그리고 이해는 하지만 '나는 도전하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 강연이었다. 아쉬웠던 점은 이 강연을 준비했던 사람들 그리고 관객 중 사진을 찍는 사람들(플래시 터트리며)이었다. 


작년 마을미디어 기획자 과정을 들으면서 느꼈던 것은 공무원들은 참 일을 못한다였다. 이번 강연에서도 역시 안타까웠고, 왜 그들은 융통성란 것이 없을까? 였다. 강연자는 저렇게 애쓰는데 도움을 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고(나의 오해일 수도 있겠지만), 마치고서 질문이 남았음에도 강연장 대여시간이 다되었다며 말하는데 끊는 모습도 안타까웠다. (사전에 공지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 머 이런저런 아쉬움들이 있었다.


기부한 책들이 내 생각보다 많아서 기분이 좋았다


동생은 강연을 듣고 미치도록 혼자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고, 나는 그다지 ㅎㅎ 어차피 나는 10월에 혼자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고, 동생 역시 여행을 가지만 둘이 가는 거니까 ㅎㅎ 결론은 결국 「여행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였다 ㅎㅎ 오늘은 마무리는 7살짜리 베프 아들이 한 말을 인용한다.


 오늘도 잘 놀았다



메인 사진 출처 : 광진구청 홈페이지

매거진의 이전글 7월 근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